2026년 6월 17일 (3)
이억원 “코스닥 승강제 긍정적 측면 많아…단일 레버리지 ETF 표현 못 써”

이억원 “코스닥 승강제 긍정적 측면 많아…단일 레버리지 ETF 표현 못 써”

승인 2026-05-21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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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최은희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최은희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코스닥 시장 승강제 도입을 시장 신뢰도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분산성 및 안정성이 연상될 수 있음을 고려해 상품명에서 ETF 표현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은 함께 섞여 있다 보니 차별성이나 시장 전체 발전을 가로막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존재한다”며 “미국 나스닥 사례를 보면, 내부적으로 구분을 두는 것이 꼭 좋다거나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차별화를 통해 승강제로 다시 올라가고, 그 과정에서 혁신 및 기회를 창출하면서 시장 신뢰도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프리미엄과 스탠다드를 어떤 기준으로 구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시간을 갖고 계속 의견수렴을 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3월 공개된 정부 주도의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 중 하나인 코스닥 시장 승강제에 대한 견해를 피력한 것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과 스탠다드로 나누고, 승강제를 운영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성장 자극과 시장 역동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대형 성숙기업 80~170개를 프리미엄 시장으로 분류하고, 그 외 일반 기업을 스탠다드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상장폐지 우려가 존재하거나 거래 위험기업은 별도로 관리군으로 분리해 관리한다. 이날 이 위원장의 발언은 승강제 도입에 대한 굳건한 추진 의지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하는 프리미엄 및 스탠다드 시장을 단순 시총 요건으로 분류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살피겠다는 설명으로 보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 대표 종목이자 이른바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시장에 출시된다.

다만 이 위원장은 해당 상품명을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한 ETF 상품 특성상 분산성 및 안정성에 대한 효과가 널리 알려진 점에서 투자자들이 이를 오해하지 않고,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특성을 명확히 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이름을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바꿨다. 이름을 ETF라고 하면 (투자자들이) 분산성과 안정성을 연상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ETF라는 표현을 쓰지 못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초자산도 엄선하고 있다. 시가총액, 거래량, 적격 투자등급, 파생상품 거래량 등의 기준을 두고 구성하고 있다”며 “기초자산 자체가 시장을 왜곡하거나, 역으로 흔드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보고 있다. 실제 시장에 나온 이후에도 효과와 부작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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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창희 기자입니다. 자본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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