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창원한마음병원, ‘난치성’ 간문부 담도암 생체 간이식 성공…3주 만에 퇴원

창원한마음병원, ‘난치성’ 간문부 담도암 생체 간이식 성공…3주 만에 퇴원

승인 2026-04-23 08:37:28 수정 2026-04-23 09: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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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한마음병원이 수술이 어려운 비스무스 4형 간문부 담도암 환자에 대한 생체 간이식에 성공하며 지역 장기이식 거점 병원으로 입지를 강화했다.

병원 측은 장기이식병원 주종우 병원장이 최근 비스무스 4형 간문부 담도암 환자(71세)를 대상으로 생체 간이식을 시행해 수술 후 3주 만에 회복·퇴원했다고 22일 밝혔다.

환자는 지난해 10월 간문부 담도암 진단을 받았으며 좌우 담도 모두에 암이 침범한 비스무스 4형으로 통상 수술이 어려운 난치 단계였다. 


의료진은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선행해 종양 크기를 줄인 뒤 다학제 진료를 거쳐 생체 간이식을 결정했다.

기증자인 환자의 아들로부터 복강경 수술로 우측 간을 확보해 병변을 제거한 환자에게 이식했으며, 기증자 수술 4시간, 수혜자 수술 5시간으로 기존 대비 약 50% 단축된 시간 내 수술을 마쳤다.

이는 20여 년간 축적된 생체 간이식 술기의 단순화와 표준화에 따른 결과로 수술 시간 단축은 마취 시간과 무혈 시간을 줄여 환자 회복과 예후 개선에 기여했다. 실제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빠르게 회복해 건강하게 퇴원했다.

비스무스 4형 담도암은 일반적으로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으로 알려져 있으나, 종양 크기 3cm 이하, 전이 없음, 종양 수치 정상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간이식 후 5년 생존율이 최대 70%까지 기대된다.

주종우 병원장은 “다학제 협진을 통해 종양 크기를 줄인 뒤 성공적인 간이식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사례가 담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한마음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개소 3년 만에 생체 간이식과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등 고난도 수술 90례를 포함해 총 100례의 장기이식을 달성했다. 

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수도권 대형 병원에 견주는 의료 서비스를 지역에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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