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도입 앞두고…현대차 노조 “완전 월급제로 임금 방어”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도입 앞두고…현대차 노조 “완전 월급제로 임금 방어”

승인 2026-04-16 16: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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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상여금 800% 인상과 ‘완전 월급제’ 도입을 핵심 요구로 내세웠다.

노조는 15~16일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임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에는 금속노조 방침을 반영해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상여금을 기존 750%에서 800%로 확대하고, 노동 강도 증가 없이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요구했다. 정년을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해 최대 65세까지 연장하고, 신규 인력 충원도 요구안에 담겼다.

노조는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뒤 다음 달 초 교섭 대표 간 상견례를 거쳐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김수지 기자 

이번 교섭에서는 ‘완전 월급제’ 도입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생산직(기술직)은 시급을 기준으로 월급이 산정되는 구조다. 노조는 근무 시간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고정급을 보장하는 월급제로 전환해 임금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향후 아틀라스 등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 현장에 도입될 경우, 근무시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임금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제도의 구체적인 형태와 적용 방식은 교섭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노조는 그간 아틀라스의 생산라인 도입에 대해 노사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해외 공장에 먼저 도입되더라도 국내 생산 물량과 고용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최근 사측이 울산 1공장과 4공장 2라인 재건축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도, 공정 개편 과정에서 기존 일자리가 축소되지 않는지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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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자동차, 항공, 배터리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밝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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