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8일 (0)
한동훈, ‘위험한 野’ 정조준 왜…“반이재명 공통분모”

한동훈, ‘위험한 野’ 정조준 왜…“반이재명 공통분모”

韓, 이재명·민주당 ‘위험’…民, ‘가장 위험한 尹’ 반박
김철현 “중도보수·강성지지층 ‘반이재명’ 공통분모”
“한동훈 ‘반이재명’ 전략…가장 좋은 선택”

승인 2025-03-19 06:00:10 수정 2025-03-19 07: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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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청년문화공간JU’ 5층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 과정을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민주당도 한 전 대표를 적극 견제하면서 대결구도가 이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반(反)이재명 구도로 중도와 강성지지층 결합을 시도한다고 분석했다.

한 전 대표는 18일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해 “이 대표에게 질 자신이 없다”며 “여론조사는 다 나중의 문제다. 중요한 점은 이 대표가 한계점을 드러냈고, 확실히 넘지 못할 천장에 막혀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지지자들이 불안감과 공포,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이는 ‘잘못하면 이 대표의 위험한 세상이 오겠다’는 공포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대표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헌재 선고기일 촉구를 두고, 위험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조계사 방문 후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을 정말 위험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다”며 “세상 다 자기 마음대로 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위헌법률심판 제청’에 “정말 위험한 사람(Most Dangerous Man in Korea)”이라는 글을 올렸다. 민주당의 ‘일당독재법’에 대해서도 “정말 위험한 정당(Most Dangerous Party)”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한 전 대표의 공세를 받아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 언급했다. 김동아 의원은 “사실관계와 문법이 모두 틀렸다.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내란을 저지르고도 구속 취소된 윤 대통령”이라며 “최상급 표현 앞에는 정관사 ‘The’가 함께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도 한 대표의 계엄 가능성 발언에 윤석열 대통령을 꺼내 들었다. 그는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당대표 은퇴 기자회견을 한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높이 치켜들었다. 유희태 기자

한 전 대표가 이 같은 방향성을 꺼낸 배경으로 높은 ‘중도확장성’이 꼽힌다. 한 전 대표의 중도확장성이 높은 이유는 여당 대권주자 중 가장 선명하게 계엄과 탄핵에 입장을 정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탄핵 찬성과 정권교체 여론이 각각 60%, 50%에 육박하지만, 이 대표의 차기 지지율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며 “계엄을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하는 중도층에서 이 대표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이 중도층을 잘 포용해야 당이 버틸 수 있고, 유사시 조기 대선이 시작되면 힘을 모을 수 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텃밭인 영남권과 새로운 지지층인 청년층에서 지지유보를 하고 있다. 한 전 대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한 전 대표의 ‘반이재명’이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강성지지층과 중도층의 공통분모를 찾아 전략화했다는 설명이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겸 정치평론가는 같은 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의힘 내 탄핵반대 당론이 견고한 만큼 ‘7·23 전당대회’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긴 어렵다”며 “다만 중도보수와 강성지지층 사이에 ‘반이재명’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는 반이재명이라는 공통분모를 전략의 중심으로 세운 것”이라며 “이 대표의 반대 여론에 선봉장이 돼 여론을 이끌어내려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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