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 (4)
연말 분위기 반전 나선 백화점...4분기 반등 노린다

연말 분위기 반전 나선 백화점...4분기 반등 노린다

백화점 업계, 대규모 할인 행사 잇따라 참전
따뜻한 날씨에 패션 부진…4분기 특수 기대

승인 2023-11-14 14:00:02 수정 2023-11-17 18: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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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타개하기 위해 백화점 업계가 연말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백화점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면서 업계가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주요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대규모 쇼핑축제인 ‘쓱데이’가 13일 개막했다. 20개 주요 계열사가 1조5000억원 규모 물량 공세를 편다. 신세계 측은 “1년 간 준비한 행사답게 고객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비 절감 혜택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즐길거리를 가득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6일까지 17일간 계열사 연합 쇼핑 대전인 ‘현대백화점 패밀리 위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백화점·아울렛·홈쇼핑·면세점·그린푸드·한섬·리바트·지누스·바이오랜드·드림투어 등 10여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운영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전 계열사를 동원해 연합 할인행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둔화로 악화된 실적을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롯데그룹은 유통군 통합 마케팅 행사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한섬 등 6대 그룹이 참여하는 패션위크패션페어 행사와 아웃도어 다운 패션위크(아웃렛), 겨울 정기세일을 잇달아 실시한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대규모 할인전에 나서는 이유는 3분기 때 부진했던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통상 4분기는 백화점 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백화점들은 실적 회복을 노리는 분위기다. 또 17일부터 겨울 정기세일을 시작으로 ‘유통 계열사 통합 쇼핑축제’도 기대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 3사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주춤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3분기 매출 7530억원, 영업이익은 7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31.8%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6043억원, 영업이익은 15.1% 줄어든 92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은 5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4% 감소한 798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포근했던 가을 날씨가 백화점 매출에 악재로 작용한 만큼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가 겨울 패션 카테고리의 매출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3분기 FW시즌 때 기온이 너무 따뜻해서 기대만큼의 실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4분기 성적이 중요해졌다”면서 “이같은 대형 할인 행사도 쇼핑 붐업을 시키기 위한 것으로, 날씨도 추워졌기 때문에 겨울 세일 시즌과 맞물려 아우터 등 겨울 패션 매출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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