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에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과 회담하며 조문 외교를 시작한다.
26일 NHK·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치러지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 기간에 참석하는 해외 인사들과 차례로 회담을 연다. 조문을 위해 일본을 찾은 정상급 인사는 3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은 27일 오후 도쿄 소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다. 국내외에서 총 4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700여명은 외국 정부 관계자이거나 일본에 주재하는 외국대사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미국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하고 만찬도 함께 할 예정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의 현직 정상급 방일은 해리스 부통령이 유일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동부 대서양 연안에 상륙한 허리케인 피해로 인해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을 취소한 바 있다.
이날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이 예정돼 있다.
국장 당일인 27일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난다. 국장 다음날인 28일에는 한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과 회담한다.
일본 내에선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마이니치신문이 17~18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장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62%로 찬성(2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도쿄 각지에선 국장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시위 등이 잇따르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반대 여론이 거센 가운데 국장을 개최하는 이유 중 하나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를 꼽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아베 전 총리의 외교적 유산을 물려받아 발전시킬 뜻을 내외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위해 일본 무도관과 그 주변에 교통 통제 등과 함께 엄중한 경비 태세에 들어간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