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2)
뉴욕증시, CPI 앞두고 약달러·물가 정점 기대에 랠리…에너지·운송↑

뉴욕증시, CPI 앞두고 약달러·물가 정점 기대에 랠리…에너지·운송↑

다우 0.71%·S&P500 1.06%·나스닥 1.27%↑

승인 2022-09-13 06: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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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63p(0.71%) 오른 3만2381.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p(1.06%) 오른 4110.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4.10p(1.27%) 오른 1만2266.41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8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8월 CPI는 오는 20~21일 연방공개준비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발표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시장은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0%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월 대비해서는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나온 기대인플레이션은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8월 5.7%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5%p 하락했으며, 지난해 9월(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소 둔화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달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6월과 7월에 이어 또다시 자이언트스텝(0.75%p)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최근 연준 인사들은 경제 성장에 타격을 입히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 

미국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이날 108선으로 내려왔다. 장중 107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국채 수익률은 기대인플레이션 둔화와 달러 약세 여파에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35%로 올랐고, 2년물 국채 금리는 3.56% 수준을 유지했다. 

종목별로 보면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APA와 데번에너지 주가는 각각 5.01%, 3.91% 상승했다. 헤스(3.63%) 마라톤오일(3.23%) 엑슨모빌(1.15%)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주가(1.81%)도 올랐다. 

운송 관련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대형철도노조의 철도 파업 우려가 커지면서 옐로우(5.24%) 하트랜드 익스프레스(2.71%) 올드 도미니언 프라이트 라인(2.68%) 사이아(2.85%) 등 트럭을 이용한 운송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주가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건선 치료제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3.14% 뛰었다. 

KFC와 피자헛 등을 운영하는 얌브랜드 주가는 오는 2024년 중반까지 진행되는 2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승인 발표에 힘입어 1.01% 올랐다. 

온라인 중고차 소매업체 카바나는 파이퍼샌들러가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한 이후 주가는 15.46% 급등했다. 

알파텍홀딩스도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하자 주가는 10.19% 뛰었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측과 인수 계약 무요 소송을 벌이고 있는 트위터 주가는 1.85% 내렸다. 트위터 주주들은 13일 머스크가 지난 4월에 제시한 주당 54.20달러 인수 제안을 승인할 지 여부에 대한 투표를 할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CPI 둔화, 달러 약세, 우크라이나 전황 등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토우즈 자산운용의 필립 토우즈 대표는 CNBC에 “우크라이나의 놀라운 성공과 지난달 더 둔화했을 것으로 보이는 매우 우호적인 인플레이션 지표가 결합되면서 주식시장은 당분간 랠리를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다코타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파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8월 CPI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9월 FOMC 이후 금리 인상의 폭이 줄어들기를 기대하면서 위험을 무릅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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