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를 사흘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누리호 발사 성공 시 한국은 자체 기술로 1톤 넘는 위성을 쏘아 올린 세계 7번째가 된다. 남은 변수는 ‘기상 조건’이다.
12일 누리호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1·2·3단 결합을 마치고 최종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장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책임개발부장은 지난 10일 온라인 설명회에서 “단 결합까지 완료하고 마지막 전기적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며 “주말에 점검 차원에서 최종 마무리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때 실패 원인이었던 ‘3단 엔진의 조기 연소 문제’에 대한 기술적 보완도 끝났다. 지난 발사 당시 데이터들을 정밀 분석해 헬륨 탱크가 계산된 하중보다 1.5배 더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누리호의 잠정 발사 예정 시각은 15일 오후 4시이다. 발사 예정일 전날인 14일엔 누리호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기는 ‘기립’ 작업이 예정돼 있다.
다만 이날 해당 지역에 비가 예보돼, 비가 많이 올 경우 발사일이 연기될 수 있다. 발사체 자체는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돼 있으나, 비가 많이 내리면 발사체를 옮기는 이송 차량이 비탈길에서 미끄러지는 등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기준 나로우주센터의 14일 강수확률은 60%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오는 13일 오후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기상 상황과 기술적인 조건을 검토한 뒤 발사 일정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발사 1주 전, 24시간 전, 8시간 전에 우주환경 조건을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측정한 결과를 토대로 최종 발사 시각을 정한다. 장 부장은 “우주 환경이 발사환경에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지만 위험 수준이 되면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