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8일 (0)
MZ세대 10명 중 6명 ‘첫 직장서 정년 기대 안한다’

MZ세대 10명 중 6명 ‘첫 직장서 정년 기대 안한다’

사람인 조사 결과, 첫 직장 재직기간은 평균 3.3년으로 생각

승인 2020-12-16 1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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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MZ세대 신입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은 첫 직장에서 정년까지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최근 평생직장 개념이 사리지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 이후부터 태어난 Z세대를 합쳐 뜻하는 말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20~30대 ‘MZ 세대’ 구직자 611명을 대상으로 ‘첫 직장에서 정년 퇴임을 목표로 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61.5%가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공별로‘예체능계열’(73.3%), ‘인문어학계열’(69.4%), ‘경상계열’(63.6%), ‘사회과학계열’(62.1%), ‘이공학계열’(61.1%), ‘의약학계열’(40.9%), ‘법학계열’(38.5%) 등의 순으로 첫 직장에서 정년을 목표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학과 법학은 상대적으로 전문직 진출이나 업계 특성으로 인해 정년을 목표로 하지 않는 비율이 낮았다.

세부 연령대별로는 20대의 63.9%가 첫 직장에서의 정년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답해 30대의 응답률 48.4% 보다 더 높았다.

목표 여부와 관계 없이 첫 직장에서 정년까지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구직자는 전체 응답자의 27.5%로 10명 중 3명이 채 되지 않았다.

정년까지 못 다닐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443명) 중 55.8%(복수응답)는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할 생각이라서’(55.8%, 복수응답)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실제로 정년이 보장되는 회사가 거의 없어서’(55.5%)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직장 내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서’(18.1%), ‘중간에 싫증날 수도 있어서’(14.9%), ‘고용 유연화가 가속화될 것 같아서’(14.2%), ‘AI도입, 무인화 등으로 인력감축이 있을 것 같아서’(13.3%)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첫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기간은 평균 3.3년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3년’(35.4%), ‘2년(24.6%), ‘5년’(16.7%), ‘1년(9.5%), ‘4년(6.1%) 등의 순으로, 10명 중 7명(69.5%)이 3년 이하로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MZ세대 신입 구직자들이 첫 직장으로 가장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해 물은 결과 ‘직무 전문성을 기르고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는 기업’이 26.5%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상사, 동료의 능력과 인성이 좋은 기업’(15.7%), ‘연봉이 높은 기업’(14.7%), ‘정년 보장 등 고용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12.9%), ‘야근 등 초과근무 없고 워라밸이 지켜지는 기업’(11.9%), ‘성장 가능성이 밝고 비전이 뚜렷한 기업’(8.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첫 직장으로 가장 입사하기 싫은 기업 유형은 ‘상사, 동료의 능력과 인성이 나쁜 기업’(3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연봉이 적은 기업’(19.5%), ‘야근 등 초과근무 많고 워라밸이 없는 기업’(13.7%), ‘잦은 구조조정 등 고용 안정성이 낮은 기업’(10.8%), ‘직무 전문성 및 경험을 쌓을 수 없는 기업’(6.5%), ‘성장이 정체되고 비전이 없는 기업’(5.7%), ‘수직적이고 강압적인 문화의 기업’(5.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51.4%)은 첫 직장에서 가장 얻고 싶은 것으로 ‘직무 경험(전문성)’을 꼽았다. 이어 ‘최대한 많은 급여’(21.8%), ‘회사와 본인의 성장 및 성취감 경험’(13.1%), ‘선배/동료, 거래처 등 인맥’(4.6%), ‘좋은 회사 출신이라는 타이틀’(4.6%), ‘창업을 위한 사회 경험, 경영자 마인드’(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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