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2)
폭염 속 ‘시원한 물’ 무료로…서울시, 탑골공원 등에 ‘아리수 나눔냉장고’ 가동

폭염 속 ‘시원한 물’ 무료로…서울시, 탑골공원 등에 ‘아리수 나눔냉장고’ 가동

탑골공원·이동노동자쉼터 등 9곳에 설치

승인 2026-07-28 14:10:09 수정 2026-07-28 14: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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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에 설치된 아리수 나눔 냉장고에서 병물 아리수 나눠주는 모습. 서울시 제공
탑골공원에 설치된 아리수 나눔 냉장고에서 병물 아리수 나눠주는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폭염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시원한 병물 아리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아리수 나눔냉장고’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28일 약 5℃로 보관한 병물 아리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아리수 나눔냉장고를 이달 1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눔냉장고는 탑골공원과 영등포 이동노동자쉼터 등 폭염 취약계층 이용이 많은 9개 거점에 총 18대가 설치됐다.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열질환자의 18%가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 각별한 온열질환 예방이 필요하다.

서울에서도 지난해 온열질환 신고가 378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열탈진이 183건(48%)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 144건, 공원 30건 등 장시간 야외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에 집중됐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폭염 기간 동안 병물 아리수 40만 병을 공급해 폭염 취약계층의 수분 섭취를 지원하고 온열질환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가운데 16만 병은 나눔냉장고를 통해 제공하며, 폭염 강도와 이용량에 따라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폭염 기간(5월 15일~9월 30일) 동안 병물 아리수 43만5000병을 지원했다. 이 중 나눔냉장고를 비롯해 쪽방촌과 노숙인 시설 등에 직접 공급한 물량은 약 20만 병으로,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과 수분 공급에 활용됐다.

병물 아리수는 ‘서울특별시 수돗물 음용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재해·재난, 풍수해, 단수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지원된다.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 20만 병을 상시 비축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만6000병, 최대 3만2000병까지 생산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폭염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기후재난인 만큼 충분한 수분을 보충을 통한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며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빈틈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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