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8일 약 5℃로 보관한 병물 아리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아리수 나눔냉장고를 이달 1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눔냉장고는 탑골공원과 영등포 이동노동자쉼터 등 폭염 취약계층 이용이 많은 9개 거점에 총 18대가 설치됐다.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열질환자의 18%가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 각별한 온열질환 예방이 필요하다.
서울에서도 지난해 온열질환 신고가 378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열탈진이 183건(48%)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 144건, 공원 30건 등 장시간 야외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에 집중됐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폭염 기간 동안 병물 아리수 40만 병을 공급해 폭염 취약계층의 수분 섭취를 지원하고 온열질환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가운데 16만 병은 나눔냉장고를 통해 제공하며, 폭염 강도와 이용량에 따라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폭염 기간(5월 15일~9월 30일) 동안 병물 아리수 43만5000병을 지원했다. 이 중 나눔냉장고를 비롯해 쪽방촌과 노숙인 시설 등에 직접 공급한 물량은 약 20만 병으로,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과 수분 공급에 활용됐다.
병물 아리수는 ‘서울특별시 수돗물 음용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재해·재난, 풍수해, 단수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지원된다.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 20만 병을 상시 비축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만6000병, 최대 3만2000병까지 생산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폭염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기후재난인 만큼 충분한 수분을 보충을 통한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며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빈틈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