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8일 (2)
쟁의권 확보한 기아도 파업 수순…중노위, 조정 중지 결정

쟁의권 확보한 기아도 파업 수순…중노위, 조정 중지 결정

30일 파업 돌입 여부 최종 결정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빨간불

승인 2026-07-28 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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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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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 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결렬된 가운데, 노조가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했다.

27일 기아 노조 등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이날 진행된 기아 임단협 교섭과 관련한 쟁의 조정에서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조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23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총원 대비 82%(투표자 대비 92.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지난 15일까지 사측과 총 6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 주요 요구안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주 4.5일제 도입,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국내 공장 우선 배치, 별도의 고용 대책 마련 등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와 미래 투자 확대 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노조는 사측과 본교섭 및 실무협의를 계속해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을 경우 실제 파업까지 이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만일 파업에 나설 경우 5년 연속 무분규 기록은 깨지게 된다.

노조는 오는 30일 제1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실제 파업 돌입 여부 및 시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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