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9일 (0)
총선 준비 시계 가는데…‘재선거’ 장외정치 넓히는 장동혁

총선 준비 시계 가는데…‘재선거’ 장외정치 넓히는 장동혁

장동혁, 인천 참정권 집회 참석…재선거론 전국 확산 행보
지도부 사퇴론·징계 논란 속 강성 지지층 결집 시도
당내선 외연 확장 지연 우려…“총선 준비할 시점 다가와”

승인 2026-07-10 16: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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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인천 참정권수호 민주화운동 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인천 참정권수호 민주화운동 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을 중심으로 제기돼 온 재선거론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제1야당 대표가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외연 확장보다 강성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장 대표는 10일 뉴데일리 유튜브에 출연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투표함이 아니라 못 쓰는 투표용지가 들어간 쓰레기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면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재선거 여론전을 전국 단위로 넓히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6·3 참정권 박탈 사태 청년·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인천 구월로데오광장으로 이동해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여했다. 장 대표가 올림픽공원을 벗어나 다른 지역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집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올림픽공원의 목소리가 올림픽공원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라며 “오늘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광주를 거쳐 대구·경북도 방문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리더십 회복을 위해 재선거를 주장하는 강성 지지층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서 사퇴 요구를 받아 왔다. 친한계와 소장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징계 논의도 당내 반발을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장외 집회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선거를 주관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은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재선거를 치르기는 쉽지 않다. 장 대표의 재선거 요구는 실현 가능성보다 정치적 목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맘(Mom)편한특별위원회 공동 주최 6·3 참정권 침해 전국 학부모 시국 대토론회’에 참석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맘(Mom)편한특별위원회 공동 주최 6·3 참정권 침해 전국 학부모 시국 대토론회’에 참석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에서는 2028년 총선을 앞두고 강성 이미지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내란 척결을 전면에 내세워 국민의힘 후보들과 맞섰다. 국민의힘은 선거 패배 위기감 속에서 ‘절윤’ 여부를 둘러싼 내홍을 겪었고, 외연 확장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대표가 재선거론을 앞세워 강성 지지층에 호소할 경우 지방선거 때 불거졌던 강성 보수 프레임이 다음 총선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총선 준비 일정도 변수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차기 지도부를 꾸리고 총선 준비 태세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도 총선을 염두에 둔 조직 정비와 인재 영입, 지역 전략 수립을 시작해야 하지만, 장 대표의 장외 행보가 길어질 경우 당 운영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총선을 제대로 준비하려면 1년 반, 또는 그 이상이 걸린다”며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당 밖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는 당 대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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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야당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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