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광주일고는 학교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 관계자분들께 부탁드린다. 어제의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고려해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장 내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와서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고, 앞으로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 배재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총동창회 분들께서는 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일상에 빠르게 복귀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고교 야구 경기장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르는 참된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된 사회적 혐오 문화를 근절할 것 △사태를 방조하고 관여한 지도자와 학교, 교육청은 막중한 책임을 질 것 △학생 스스로 책임의 무게를 명확히 깨달아 재발방지의 거울로 삼을 것 △5·18 광주민주화운동 조롱·폄훼 관련 처벌법을 신설할 것 등을 촉구했다.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는 “사사로이 단죄의 칼날을 휘두르거나, 반대로 혐오를 옹호하고 증폭시키는 행위를 멈춰달라”며 “우리 일고인과 배재고가 맞잡은 화해의 충심을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 일부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에서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고 응원구호를 외쳤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조롱으로 해석됐다. 이같은 응원은 SNS에 게재되며 일파만파 논란이 커졌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간 전국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