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2)
AI가 2500개 종목 매일 분석…LG·코스콤, 주식 예측 서비스 개발 外 알바몬·플리토 [기업IN]

AI가 2500개 종목 매일 분석…LG·코스콤, 주식 예측 서비스 개발 外 알바몬·플리토 [기업IN]

승인 2026-07-07 13: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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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과 코스콤이 국내 상장 종목 약 2500개의 향후 주가 흐름을 매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만든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임금체불 사업주 859건의 정보를 공개하고 해당 사업주의 채용 서비스 이용을 제한한다. AI 데이터·솔루션 기업 플리토는 자사 AI 통번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의 의료 학회 도입 건수가 누적 약 100건을 기록했다.

7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임우형 LG AI연구원장(왼쪽)과 윤창현 코스콤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 제공
7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임우형 LG AI연구원장(왼쪽)과 윤창현 코스콤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 제공

AI가 2500개 종목 매일 분석…LG·코스콤, 주식 예측 서비스 개발

LG AI연구원과 코스콤이 국내 상장 종목 약 2500개의 향후 주가 흐름을 매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만든다. 주가 전망을 점수로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해당 판단을 내린 근거까지 함께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과 코스콤은 7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AI 기반 한국 금융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LG AI연구원의 금융 특화 AI ‘엑사원 BI’에 코스콤이 보유한 국내 증시 거래 데이터와 기업 공시, 거시경제 지표 등을 결합한다. 이를 토대로 한국 주식시장에 특화된 예측·분석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엑사원 BI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데이터 분석과 추론, 예측, 결과 설명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하나의 AI가 모든 작업을 처리하는 대신 각 분야를 맡은 AI가 협업해 결과를 도출한다.

핵심 서비스는 주식예측점수(AEFS)다. 국내 상장 종목 약 2500개의 향후 4주간 주가 흐름을 점수로 나타내고, 전망의 근거를 분석 문장으로 제공한다. 투자자가 단순한 등락 전망뿐 아니라 AI가 어떤 데이터와 맥락을 근거로 판단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 AI연구원은 앞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협력해 미국 증시 상장 종목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 선보였다. 한국 종목이 추가되면 AI가 매일 분석하는 한국과 미국 상장 종목은 약 8000개로 늘어난다.

코스콤은 국내 증시 거래 정보와 공시, 경제지표 등 한국 시장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급한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BI의 시계열 예측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한국 시장 환경에 맞게 고도화한다.

양사는 코스콤의 국내 금융회사 고객망과 LSEG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자의 한국 기업 정보 수요도 함께 겨냥한다.

AI가 사실과 다른 설명을 만들어내는 ‘환각’ 문제에도 대응한다. 양사는 주가 예측 점수의 근거가 적절한지, AI가 작성한 분석 문장에 필요한 정보가 충실히 담겼는지를 지속해서 평가할 방침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LG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 분야의 AI 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코스콤의 금융 데이터 역량과 LG AI연구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금융시장의 AI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의 임금체불 사업주 2026년 1차 명단 공개 관련 이미지. 알바몬 제공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의 임금체불 사업주 2026년 1차 명단 공개 관련 이미지. 알바몬 제공

알바몬, 임금체불 사업주 859건 공개…채용 서비스도 막는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임금체불 사업주 859건의 정보를 공개하고 해당 사업주의 채용 서비스 이용을 제한한다. 구직자가 지원하기 전 사업주의 체불 이력을 확인하도록 해 피해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알바몬 운영사 웍스피어는 ‘2026년 임금체불 사업주’ 1차 명단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공지사항에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공개 항목은 대표자명과 사업장명, 소재지, 체불액 등이다. 이번에 추가된 사업주 정보는 2029년 4월26일까지 노출된다.

명단 공개 대상은 기준일 이전 3년 안에 임금체불로 2회 이상 유죄가 확정되고, 기준일 직전 1년간 체불액이 3000만원 이상인 사업주다. 임금체불정보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명단에 포함된 사업주는 알바몬 채용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해당 사업자등록번호를 이용한 신규 회원 가입이 차단된다. 기존 회원도 채용 공고 등록과 회원정보 수정 등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웍스피어가 함께 운영하는 잡코리아에도 같은 조치가 적용된다. 알바몬과 잡코리아는 2015년 7월부터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임금체불 규모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체불액은 2조67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증가했다.

알바몬은 임금체불 사업주 공개와 함께 ‘여름 안심 알바 채용관’도 운영한다. 기업 인증과 4대 사회보험 가입, 근로계약서 작성, 성희롱 예방 교육 수료 여부 등을 확인한 공고에 안심 배지를 부여한다. 현재 채용관에는 약 1만3000건의 공고가 올라와 있다.

알바몬 관계자는 “임금체불은 구직자가 일한 대가를 정당하게 보상받지 못하는 중대한 피해인 만큼, 지원 전 단계에서부터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 공개와 안심 공고 제공 등 구직자 보호 장치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솔루션 기업 플리토의 자사 AI 통번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의 의료 학회 도입 건수가 누적 약 100건을 기록했다. 플리토 제공
AI 데이터·솔루션 기업 플리토의 자사 AI 통번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의 의료 학회 도입 건수가 누적 약 100건을 기록했다. 플리토 제공

전문 의학용어도 실시간으로…플리토 AI 통역 재도입 늘었다

인공지능(AI) 통번역이 플리토를 통해 국제 의료 학회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AI 데이터·솔루션 기업 플리토는 자사 AI 통번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의 의료 학회 도입 건수가 누적 약 100건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40건의 의료 학회에 도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늘어난 규모다. 플리토는 의료 학회와 기업 행사 등 모든 분야를 합친 올해 도입 건수가 연말까지 600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 학회에서는 여러 국가의 의료진과 연구자가 전문적인 임상 경험과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일반적인 회화와 달리 질환명과 시술법, 의약품 등 복잡한 전문용어가 빈번하게 등장해 번역 정확도가 중요하다.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은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한 뒤 AI로 번역해 실시간 자막으로 제공한다. 별도의 통역 수신 장비 없이 행사장 화면이나 개인 기기를 통해 번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도입 사례는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의 ‘ASLS 코리아 2025’와 대한성형외과학회의 ‘PRS 코리아 2025’다. 플리토는 해외 의료진이 대거 참석한 국제 학술행사를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 분야에 특화된 번역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학습 과정도 거친다. 학회에서 사용하는 질환명과 시술명, 전문 표현을 용어집으로 구축한 뒤 행사별 발표 내용과 자료를 AI에 미리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같은 단어라도 진료 분야와 발표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차례 도입한 학회가 다시 서비스를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약물정보학회와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등은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을 반복해서 도입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의료 학회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번역 정확성에 대한 기준이 높기 때문에 플리토의 기술 경쟁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데이터 기반 기술로 글로벌 의료 행사에서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나아가 K-메디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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