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7일 (2)
조선시대 관아 서산객사((瑞山客舍), 지자체 관리 소홀로 애물단지 되다

조선시대 관아 서산객사((瑞山客舍), 지자체 관리 소홀로 애물단지 되다

옛 문화원 및 서산시선관위 사무실 문 닫자 폐허화
서산시 일부 부서 자재 창고 용도 사용

승인 2026-07-06 13:34:38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137호인 서산객사 모습.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137호인 서산객사 모습.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1991년 유형문화재 제137호 지정된 조선시대 관아 건물인 서산객사(瑞山客舍)가 서산시의 관리 소홀로 역사적 가치 훼손은 물론 방문객들의 발길도 멈춰 세웠다.

옛 서산시 문화원과 서산시선관위가 이전하기 전·후 모습. 사진=이은성 기자
옛 서산시 문화원과 서산시선관위가 이전하기 전·후 모습.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 서산시 동헌로 149 (읍내동)에 위치한 옛 문화원 건물과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다른곳으로 이전하며 서산객사도 덩달아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

객사는 조선시대의 지방 관아건물로 고을 수령이 임금의 위패를 모시고 예를 올리는 정청과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나 외국의 사신이 머물렀던 문화유산이다.

서산객사가 처음 세워진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서산 시청 내에 남아 있는 외동헌과 관아문의 기법과 같은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같이 세워진 건물로 역사적 연구가 요구되는 장소다.

서산객사의 관리소홀이 여실히 드러나는 광경. 사진=독자제공
서산객사의 관리소홀이 여실히 드러나는 광경. 사진=독자제공
일제세대 옮겨온 이 건물은 앞면 8칸·옆면 2칸의 규모로, 잘 다듬어진 화강석 기단 위에 세워졌으며 지붕은 옆모습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만들어졌다.

태종대왕 유허지비가 세워진 서산객사 주변. 사진=이은성 기자
태종대왕 유허지비가 세워진 서산객사 주변. 사진=이은성 기자
서산객사는 1910년에 임금의 위패를 충남도에 기증하고 서산읍사무소, 서산농촌지도소, 서산문화원으로 사용하다가 1994년에 전문학계의 고증을 받아 복원·정비했지만 현재는 관심밖 건물로 인식되며 동네 주차장과 서산시 직원 주자창으로 사용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은 이곳에 태종이 셋째 아들 충녕대군(후일 세종)을 대동하고 1416년 2월 8일부터 3일간 머물렀던 ‘태종대왕 유허지(서산객사)‘ 비가 세워져 있지만 이 또한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고 있다.

보도가 이어지자 서산시는 현장 실사와 대책 강구에 들어간 모습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지역 내 문화유적 관리가 소홀한 부분에 대해선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유적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예산의 수급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