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 (3)
T1, ‘LPL 최강’ BLG 벽 못 넘었다…MSI 패자조행 [MSI]

T1, ‘LPL 최강’ BLG 벽 못 넘었다…MSI 패자조행 [MSI]

세트스코어 2-3 석패
2세트 미드 스웨인-3세트 바텀 벨코즈에 당해
6일 퓨리아와 패자조 벼랑 끝 승부

승인 2026-07-04 19:40:49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제공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이 LPL 맹주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무릎을 꿇었다.

T1은 4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빌리빌리 게이밍(BLG)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뼈아픈 패배를 당한 T1은 오는 6일 패자조로 내려가 CBLOL 1시드 퓨리아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BLG는 T1보다 더 유연한 밴픽과 설계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 미드 스웨인, 3세트 바텀 벨코즈 등 절묘한 픽들로 T1을 공략한 점이 효과를 봤다. BLG는 승자조 2라운드에서 LCS 라이언과 맞붙는다.

T1이 치열한 1세트에서 먼저 웃었다. 6분 ‘페이커’ 이상혁이 위쪽 강가에서 ‘온’을 잡아내며 첫 킬을 올렸다. BLG가 첫 드래곤을 가져갔지만, T1은 13분 ‘도란’ 최현준과 ‘페이즈’ 김수환의 합작으로 ‘빈’을 끊어내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 두 번째 드래곤을 챙겼고, 17분에는 깊게 들어온 BLG를 ‘케리아’ 류민석의 그랩으로 받아치며 바텀 포탑과 2킬을 따냈다. 21분에는 상대 정글을 끊고 바론 버프까지 확보했다.

B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T1의 바론 버프 타이밍에 상체를 한 차례씩 잡아내며 추격했고, 28분에는 T1 3명을 끊은 뒤 바론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상혁과 김수환이 놀라운 집중력으로 BLG를 하나씩 무너뜨리며 오히려 큰 손해를 안겼다. 후반까지 이어진 접전. 마지막 승부처에서 T1이 웃었다. 40분 세 번째 바론을 제거한 T1은 상대 포지션이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고 돌진해 에이스를 띄운 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진을 픽한 김수환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 판이었다.

BLG가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에는 T1이 탑에서 ‘빈’을 끊어내며 먼저 성과를 냈지만, BLG도 바텀에서 곧바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흐름은 BLG 쪽으로 넘어갔다. 특히 미드 스웨인의 존재감이 컸다. BLG는 스웨인을 중심으로 단단하게 버티며 T1의 진입을 받아쳤고, T1은 레넥톤-스웨인 앞라인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페이즈‘ 김수환. 라이엇 게임즈 제공
‘페이즈‘ 김수환. 라이엇 게임즈 제공
승부는 20분 한타에서 크게 기울었다. BLG는 스웨인의 힘을 극대화하며 T1 4명을 쓰러뜨렸고, 정면 교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았다. T1은 다이브 타이밍과 미드 대치, 사이드 운영에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격차를 빠르게 벌린 BLG는 29분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스코어를 1-1로 맞췄다.

3세트도 BLG가 주도했다. 초반부터 알리스타를 상체로 올려 ‘페이커’ 이상혁을 압박했다. ‘나이트’는 연달아 2킬을 챙기며 성장했다. 12분에는 탑 다이브까지 성공시키며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BLG는 이후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드래곤을 차곡차곡 쌓은 뒤 26분 영혼을 완성했다. 다음 턴에는 바론 버프까지 가져갔다.

T1은 조합의 힘을 발휘하기도 전에 무너졌다. 한타에서 에이스를 허용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골드 차이는 어느새 1만까지 벌어졌다. 김수환이 마지막까지 카이팅으로 버텼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BLG는 33분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4세트 초반은 BLG가 앞섰다. ‘빈’이 ‘도란’ 최현준을 상대로 솔로킬을 올렸고, 바텀에서도 듀오킬이 나오며 흐름을 잡았다. 그러나 T1은 곧바로 바텀 3대3 교전에서 받아치며 균형을 맞췄다. 13분에는 서포터와 정글을 연달아 잡아내며 골드 격차를 벌렸다. 조급해진 빈이 무리한 플레이로 연속 3데스를 기록했고, T1은 멜·파이크를 앞세운 난전에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BLG도 중반 ‘페이즈’ 김수환을 끊어내며 반격을 노렸지만, 흐름을 바꿀 만한 장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T1은 교전마다 상대 진형을 흔들며 격차를 유지했다. 28분 바론을 가져간 T1은 32분 장로 드래곤까지 확보했고, 곧바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T1은 5세트 초반 전라인에서 밀렸다. ‘쉰’의 킨드레드는 스택을 문제없이 쌓는 등 순항했다. 주도권을 꽉 쥔 BLG는 용 스택 3개도 적립했다. 밀리던 T1은 23분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다 4데스를 당했다. BLG는 수적 우위를 살려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이어 다음 턴에 T1 넥서스를 파괴, 힘겹게 매치 승리를 완성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프로필 사진
김영건 기자
스포츠의 '순간'을 전하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