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총리는 3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청년·문화·품격’을 제시했다. 그는 “정책 정당, 당원 주권 정당,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은 기본이 있는 것”이라며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새로운 집권당이 장래를 보며 책임 있게 고민해야 할 가장 새로운 화두”라고 설명했다.
특히 총리 재임 중 가장 아쉬웠던 지점으로 청년 문제를 꼽았다. 그는 “1년 내내 제일 신경 쓰고 대통령에게도 말씀드리고 정부에서도 제일 강조한 것이 청년 문제”라며 “1년 동안 했는데도 계속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 돌아와서도 제일 신경 써야 할 일”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방향으로는 ‘첫 경력 국가보장’ 제도를 언급했다. 그는 “경력이 없으면 일자리를 안 주니 난감한 문제”라며 “첫 경력을 어떻게 국가가 보장할 것이냐를 각 부처와 계속 설계해봤는데 아직 만족스러운 답을 못 찾았다”며 “당에 와서도 집중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총리 재임 중 성과로는 해방 이후 처음으로 신설한 청년관계장관회의와 여야 청년위원장의 정례 참여를 꼽았다.
김 전 총리는 정청래 전 대표 체제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피하면서도 ‘혁신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그렇게 못했나’라는 진행자의 질의에 “책임의 크기라는 것이 있고, 그 모든 부분에 있어서의 책임을 갖고 혁신해야 한다”며 “저도 여권에서 위치와 역할을 가지고 있던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에 당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6·3 지방선거 이후 선관위 투표용지 사태 대응을 예로 들며 “국민 참정권이 훼손된 상황에서도 당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어떤 토론을 하면 그것을 어떻게 입법으로 실현할 것인가를 착착 정리해서 끌고 가는 속도감과 결합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원칙적으로 답하되 시비는 가리면서도 최대한 덜 갈등적으로 대하려 노력했다”며 “여당은 방향을 이끌어가면서도 그렇게 하려는 노력과 방향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 전 총리는 “곧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출마를 전제로 하기보다는 당의 방향이 지금은 큰 토론과 정리와 혁신으로 가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선거 총괄 경험을 내세웠다. “2010년 지방선거 총괄본부장, 2024년 총선 상황실장, 이번 대선까지 지선·총선·대선을 총괄한 경험이 열 번 이상 있는 현재 당내 유일한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영길 의원이 김 전 총리의 페이스메이커 아니냐’는 질문에는 “서로 좋아하는 선배이자 동지”라며 짧게 답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