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일 (4)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 허용…일본, 브라질에 2-1로 져 32강 탈락 [북중미 월드컵]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 허용…일본, 브라질에 2-1로 져 32강 탈락 [북중미 월드컵]

일본, 사노 선제골로 전반 1-0 리드
후반 브라질 카제미루 골로 1-1 동점
추가시간 마르치넬리 극적인 역전골

승인 2026-06-30 0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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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린 브라질의 마르치넬리. AP연합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린 브라질의 마르치넬리. AP연합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이후 24년 만에 다시 한번 왕좌에 도전하는 ‘삼바 축구’ 브라질이 일본과 혈투 끝에 2-1로 역전승했다. 선제골을 넣고 전반을 1-0으로 앞서가며 파란을 예고했던 일본은 끝내 후반 추가시간을 버텨내지 못하고 실점하면서 32강에서 탈락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32강전에서 일본에 2-1로 승리하고 16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갔으나 후반 11분 카제미루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이후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역전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에서 5회 우승한 ‘최다 우승국’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오른 이후 지난 24년 동안 침묵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고전했던 브라질은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브라질의 16강 상대는 코트디부아르-노르웨이 승자다. 홀란이 이끄는 노르웨이와 격돌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이 경기는 오는 7월6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편 ‘아시아 최강’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스웨덴·튀니지와 맞붙게 되면서 ‘죽음의 조’에 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와 2-2로 비겼고,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하면서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팀의 최다 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종전에서 스웨덴과 비긴 일본은 네덜란드에 이은 조 2위로 32강을 밟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체제로 오랜 시간 월드컵을 준비한 일본은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브라질을 3-2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 역전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일본 스타일’로 전개됐다.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는 브라질을 상대로 일본은 다섯 명의 수비수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막아냈다. 브라질에게 기회가 많았지만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와 골키퍼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기회는 일본에 먼저 찾아왔다. 전반 29분 일본은 특유의 날카로운 역습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 다닐루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공을 따낸 사노가 단독 드리블 이후 슈팅까지 연결했고, 낮게 깔린 공은 브라질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는 일본이 전반에 기록한 4개의 슈팅 중 유일한 유효슈팅이었고,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극도로 효율적인 축구가 완성됐다. 여기까지는 일본의 플랜 그대로였다.

브라질은 전반 34분 비니시우스의 중거리 슛이 이날 첫 유효슈팅이었으나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게 손쉽게 잡히면서 전반을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았다. 브라질은 후반 루카스 파케타를 빼고 2006년생 엔드리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가던 브라질은 후반 11분 굳게 닫혔던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던 브라질의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완벽한 ‘택배 크로스’를 올렸고, 카제미루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1-1 동점이 됐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일본도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브라질의 막강한 공세를 견뎌내며 경기는 정규시간 90분이 모드 흐른 상태에서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이번 월드컵 본선 첫 연장 승부를 눈앞에 두고 있던 후반 50분, 긴 승부의 승자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었다.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마르치넬리의 슈팅이 일본을 침몰시켰다.

졸전 끝에 남아공에 패해 32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한 한국과 비교했을 때, 일본은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와 비기고 토너먼트에서도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하면서 수준 높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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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스포츠부 이영재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합니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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