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일 (4)
한 집안 60년 생활사 담긴 기록물, 전주가 기억할 역사로 남는다

한 집안 60년 생활사 담긴 기록물, 전주가 기억할 역사로 남는다

‘제15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 34건 378점 출품
박종탁 기증자 집안의 역사 기록물 ‘최우수 기록물’ 선정

승인 2026-06-29 11: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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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탁씨가 기증한 60년 생활사가 담긴 기록물 (사진=전주시)
박종탁씨가 기증한 60년 생활사가 담긴 기록물 (사진=전주시)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아버지와 8남매의 상장, 학교 성적표, 졸업장, 표창장, 도민증, 병역수첩에 이르기까지 전북 전주시민으로 살아온 한 집안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100여건의 일괄 자료가 ‘제15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최우수 기록물로 평가받았다.

전주시는 지난 3월 3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된 ‘제15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출품된 34건, 총 378점의 응모 자료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주로의 ‘여행’ 부문과 ‘전주’ 부문으로 진행, 여행 부문에 16건 147점과 전주 부문 18건 231점의 자료가 접수됐다.

심사 결과, 박종탁 기증자의 아버지와 8남매의 가족 생활사 자료가 최우수 기록물로 선정됐다.

박씨는 옹기공장을 운영했던 아버지와 8남매의 상장, 성적표, 통지표, 앨범 등 한 가족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104점의 자료를 기증해 전주의 역사가 담긴 기록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록물은 △1931년 전주제이공립보통학교 졸업증서 △1954년 전라북도민증 △1962년 국제자동차운전면허증 △1980년 전역증서 및 병역수첩 등 시대별 사회상과 생활상을 볼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여행 부문은 △1968년 전라북도박물관(현 경기전 전주사고) 입장 관람권 △1973년 서울-전주 그레이하운드(화장실과 냉난방기를 완비한 미국산 대형버스) 고속버스 승차권 등이 이색적이고 희소성이 높은 자료로 평가됐다.


백강흠씨가 기증한 1970년대 전주삼남여객버스 사진 기록물 (사진=전주시)
백강흠씨가 기증한 1970년대 전주삼남여객버스 사진 기록물 (사진=전주시)
또한 이번 공모전에는 △1950년대 덕진공원 단오 기념사진 △1967년 인후동 포도과수원(현재는 아파트) 사진 △1976년 덕진공원 인근 철길과 기자촌 사진 △1970년대 삼남여객 버스 사진 등 현재는 사라진 과거 전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역사적 기록물 자료가 다수 접수됐다.

시는 소중히 간직한 개인의 유산을 전주시의 기록으로 기증한 시민에 대한 예우로 심사 결과에 따라 최저 5만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총 430만원 상당의 기증보상금(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고, 민간기록물 기증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기록물은 항온항습과 소방시설 등 전문 보존 설비가 갖춰진 전주시민기록관(견훤로 264)에 안전하게 보관되고, 전주기록사진전시회 등을 공개된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전주의 역사와 시민의 추억을 잇고 보존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오는 8월에는 추억 속 전주와 현재를 잇는 콘셉트로 전주 추억 사진 콘테스트 ‘NOW&THEN’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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