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9일 (1)
장동혁, 사퇴 요구에 ‘징계 카드’ 만지작…국힘 계파 갈등 재점화

장동혁, 사퇴 요구에 ‘징계 카드’ 만지작…국힘 계파 갈등 재점화

장동혁 “징계 요청 답할 때 됐다”…비당권파 반발
한동훈, 국힘 의원들 접촉…정치적 존재감 커져
계파 배제 움직임에 당내 “포용·관용 필요” 목소리도

승인 2026-06-26 16: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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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징계 절차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친한동훈계 등 비당권파를 견제하고, 당 대표 리더십을 다시 세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26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당내 문제가 발생했고 해당 행위 논란도 많았다”며 “많은 징계 요청이 있었고, 미뤄 놓은 부분에 대해 어떤 결론이든 답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징계 요청이 들어와 있는 모든 사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는 6·3 지방선거 당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지원한 친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요구안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이후 당내 정비 국면에서 징계 절차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는 국회 복귀 직후부터 지도부 사퇴 요구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퇴원 당일인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이어 “당을 쇄신하고 당의 기강을 확립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초·재선을 주축으로 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이성권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찬 모임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재선을 주축으로 한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이성권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찬 모임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당권파는 즉각 반발했다.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전날 “당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먼저 당대표 주변 측근과 인물부터 기강을 잡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25명 모임인 ‘대안과 미래’에 해체를 요구하는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부터 경질하는 것이 당의 기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한 의원과 친한동훈계를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의원은 지난 23일 이성권 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당내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장 대표가 사퇴하면 한 의원에게 자리를 내주는 셈이 된다. 한 의원을 비롯한 친한계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 의원이 세미나 등 활동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을 이어간다면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징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징계가 현실화할 경우 계파 갈등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1월 당시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했고, 친한동훈계 인사들에 대한 징계 문제를 두고도 내홍을 겪었다. 지방선거 이후 당 수습이 필요한 상황에서 징계 절차가 계파 배제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내에서는 갈등 봉합을 위한 유화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기본 질서는 있어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포용과 관용을 보여주는 리더십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서 기자 euntto0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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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야당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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