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상견례 이후 11차례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23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전체 조합원 대비 86.6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현대차의 신차 생산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최근 그랜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고, 아반떼와 투싼 완전변경 모델 출시도 앞두고 있다. 신차 출시 초기에는 생산 안정화가 중요한 만큼 파업이 장기화하면 판매 회복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노사 갈등이 단순 임금 협상을 넘어 성과급 배분과 정년 연장, AI·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안정 문제까지 맞물린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향후 파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