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최근 전남 해남산 특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 3종을 선보였다. 이달 출시한 ‘베이크하우스405 초당옥수수 소보로빵‘, ’초당옥수수 모찌 페이스트리‘, ‘초당옥수수 카스테라’ 등에는 제철을 맞은 해남산 초당옥수수가 사용됐다. CU가 해당 시리즈 생산에 사용하는 초당옥수수는 총 2톤 규모다. 회사는 품질 좋은 국산 농산물을 대량 수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우리 땅에서 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편의점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PB와 차별화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상품 소재를 찾던 편의점 업계가 계절성을 갖춘 제철 식재료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CU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상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진도 대파(45톤), 보성 녹돈(200톤), 고창 고구마(30톤)를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였으며, 2024년에는 창녕 양파(30톤), 고흥 유자(30톤), 제주 감귤(546톤)을 활용한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도 두백 감자, 창녕 마늘, 진도 곱창김을 활용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지역 농산물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플레이버와 트렌드를 반영해 편의점 식품에 접목하기 좋은 제철 식재료와 맛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며 “앞서 ‘생과일 하이볼’에 청귤을 활용하는 등 제철 식재료를 적용한 상품을 지속 선보여 왔으며 최근 관련 수요가 더욱 커지면서 이러한 상품 개발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철코어의 배경에는 한정판 상품을 선호하는 MZ세대 소비 성향도 자리하고 있다. 이른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소비가 확산하면서 “지금이 아니면 못 먹는다”는 희소성이 구매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계절이 지나면 사라지는 시즌 상품이라는 특성은 SNS 인증샷과 바이럴 마케팅 효과까지 더해지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GS25는 이달 김밥 큐레이터 정다현 작가와 협업해 ‘제철 맞은 김밥 x GS25’ 시리즈를 론칭하고 첫 번째 순서로 ‘영양부추오리김밥’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경기도 양주에서 자란 ‘영양부추’를 메인 식재료로 활용한 제철 김밥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위해 GS25가 매입한 영양부추는 약 10톤 규모다.
GS25는 이외에도 복날 시즌을 앞두고 제철 보양식 상품도 확대했다. 특히 삼계탕 중심이던 보양식 라인업을 ‘장어덮밥’, ‘전기구이한마리통닭’, ‘스지도가니탕’, ‘갈비탕’, ‘닭볶음탕’ 등으로 다각화했다. 편의점 시즌 보양식 수요가 다양해지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전략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로코노미와 제철코어를 접목한 ‘울릉도얼큰해장국라면’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우불식당 즉석우동’, ‘강릉교동반점짬뽕’ 등 총 6종의 로컬 콜라보 라면을 운영하면서 지역 먹거리의 대중화를 라면 상품의 핵심 MD전략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4~6월이 제철인 울릉도 향토 식재료 ‘섬엉겅퀴’가 들어간 울릉도식 해장국을 편의점 컵라면 형태로 재해석한 것이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시즌 식재료를 활용한 상품은 과거부터 있었지만 최근에는 로코노미와 제철코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관련 상품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편의점 먹거리가 간단한 대용식에 가까웠다면, 최근에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메뉴와 품질이 고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높아졌다”며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는 메뉴의 종류와 활용 범위도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