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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HVAC 사업 확대…상업시설 넘어 고급 주택으로

삼성전자, 인도 HVAC 사업 확대…상업시설 넘어 고급 주택으로

승인 2026-06-22 11: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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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도 고급 주거공간에 공급한 냉난방공조(HVAC)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인도 고급 주거공간에 공급한 냉난방공조(HVAC)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인도 고급 주거단지에 냉난방공조(HVAC) 제품 3000여대를 공급한다. 대형 오피스와 호텔 등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키워온 HVAC 사업을 고급 주택으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인도 부동산 개발업체 센트럴파크와 협력해 구루그람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단지 ‘디 오차드’에 공조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디 오차드는 300가구 규모다. 가구당 평균 10대가량을 포함해 삼성전자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3000여대가 설치된다. 입주는 2027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구루그람은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위성도시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이 밀집해 인도의 대표적인 산업 중심지로 꼽힌다. 고소득층이 많이 거주하고 여름철 최고기온이 45도를 웃돌아 고성능·고효율 냉방 제품 수요가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냉방은 이미 인도 연간 전력 수요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무더운 여름밤에는 에어컨이 전체 전력 소비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공조 제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단지에 대형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와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를 공급한다. DVM S2는 실외기 1대에 실내기를 최대 64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등에 적합하다.
고온과 외부 충격에 견디도록 내구성도 높였다. 실외기 내부에는 고강도 프레임을 적용해 핵심 부품의 구조적 안정성을 기존 제품보다 최대 210% 강화했다. 저진동 설계를 통해 규모 9 수준의 강진 환경에서도 작동 신뢰성을 확보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관리 기능도 적용했다. ‘AI 쾌속냉방’은 실내외 환경과 운전 패턴을 학습해 냉방 속도를 조절한다. ‘AI 에너지 세이빙’은 온도와 압력, 배관 조건 등을 분석해 전력 소비를 약 15% 줄인다. 냉매 누설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주거 공간에는 직바람 없이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가 들어간다. 제품 높이는 135㎜로 천장 공간이 좁은 주택에도 설치하기 쉽다. 초미세먼지를 걸러내고 포집된 유해 세균을 살균하는 ‘PM1.0 필터’도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결하면 모바일 기기로 각 방의 온도와 습도,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다.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거나 ‘AI 절약 모드’를 이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인도 프리미엄 주거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고온 기후와 도시화, 소득 증가로 인도의 냉방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AI와 연결성을 갖춘 공조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HVAC 기술 경쟁력과 현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주거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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