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최근 ‘순천 동부청사 고려’ 입장을 밝히자 전남 서남권 정치권이 잇따라 반발하며 현 전남도청이 위치한 남악(무안)을 주청사로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서남권 당선인들은 19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청사 위치는 단순한 행정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통합의 원칙과 지역 간 신뢰를 담아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주청사는 서남권에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충분한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 없이 특정 지역 이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통합 지도자로서 신중함과 책임감이 부족한 경솔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목포·해남·영암·무안·완도·진도·신안 등 전남 서부권 7개 시·군 단체장 당선인들도 공동성명을 통해 무안청사를 통합특별시 주청사로 확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무안은 광주와 전남 전역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이자 주요 행정기관이 집적된 행정 중심지”라며 “주청사를 현 전남도청사로 확정하는 것이 상생과 균형발전이라는 통합의 대원칙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가세했다. 김원이(목포, 민주) 의원은 “전남도청과 도의회, 도교육청 등 77개 공공기관이 집적된 남악이 가장 적합한 행정 중심지”라며 주청사 남악 배치를 재차 주장했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 역시 “주청사를 순천에 두겠다는 발상은 남악신도시 건설 취지와 전남도청 이전의 역사적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주청사 문제는 법 취지와 도민 여론을 존중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둘러싼 기대감 속에 주청사 입지 문제가 지역 간 갈등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향후 논의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