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5일 (4)
브로커리지서 WM으로…삼성증권, ISA 160만명 앞세워 성장 가속

브로커리지서 WM으로…삼성증권, ISA 160만명 앞세워 성장 가속

승인 2026-06-25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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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삼성증권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정책 추진과 함께 금융투자업계의 성장 전략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거 주식거래 중개에 집중했던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 무게중심이 이제는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자산관리(WM) 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 가입자는 최근 16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증권의 ISA 가입자는 중개형 ISA 도입 이후 빠르게 늘었다. 2023년 99만명이던 가입자는 올해 5월 160만명을 넘어섰다. ISA는 한 계좌 안에서 예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다.

가입자 증가세의 배경에는 ISA가 가진 절세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 ISA는 운용 수익에 대한 과세를 늦추는 과세 이연 효과와 만기 시점에 계좌 내 모든 상품의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순이익에만 과세하는 장점을 지녔다. 일반형은 200만원,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초과 수익분에도 9.9%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삼성증권은 ISA를 단순 계좌 상품이 아닌 장기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확장하며 영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해왔다. 대표적인 전략으로는 ‘ISA-연금 무한 Loop’가 꼽힌다. ISA 만기 자금을 60일 이내 연금계좌로 이전하면 이전 금액의 10%, 최대 300만원까지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와 합치면 최대 1200만원까지 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ISA 전략은 증권사 리테일 경쟁이 브로커리지에서 자산관리 역량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브로커리지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절세·연금·포트폴리오 솔루션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ISA 고객을 장기 고객군으로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삼성증권 플랫폼 내 다른 금융상품 가입까지 유도하는 종합 자산관리 구조 구축이 핵심 목표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의 ISA 중심 고객 저변 확대는 정책 환경 변화와 맞물려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청년형 ISA와 국민성장 ISA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주식 장기투자 촉진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제도다. 삼성증권은 이미 상당수 가입자를 확보한 만큼 향후 절세형 자산관리 수요를 흡수할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향후 ISA를 비롯한 절세 자산관리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을 함께하는 자산관리 명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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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창희 기자입니다. 자본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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