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이라크를 4-1로 꺾었다.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노르웨이는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챙겼다. 반면 1986년 이후 40년 만에 본선에 돌아온 이라크는 한 차례 균형을 맞췄지만, 홀란을 막지 못하고 패했다.
초반부터 노르웨이가 공세를 높였다. 홀란과 알렉산더 쇠를로트, 안토니오 누사, 마르틴 외데고르 등을 활용해 활발한 공세를 펼쳤다. 이라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3분 알리 알하마디가 박스 안에서 돌아서며 슈팅을 시도하면서 노르웨이 수비를 흔들었다.
선제골은 홀란의 몫이었다. 전반 29분 노르웨이가 빠르게 전진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다비드 묄러 볼페가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으로 쇄도한 홀란이 몸을 던져 왼발로 밀어 넣었다. 홀란의 월드컵 본선 첫 슈팅 득점이었다.
이라크도 반격했다. 전반 39분 알리 자심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끌어낸 뒤 뒷공간으로 파고든 아미르 알암마리에게 연결했다. 알암마리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아이멘 후세인이 노르웨이 수비 사이에서 높게 떠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3분 이라크 후방에서 느슨한 백패스가 나왔다. 골키퍼 잘랄 하산이 순간적으로 처리를 망설였고, 홀란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홀란은 빠르게 달려들어 공을 가로챈 뒤 빈 골문 쪽으로 밀어 넣었다. 노르웨이는 2-1로 다시 앞섰다.
이라크는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알하마디가 노르웨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골키퍼와 맞섰지만 마무리가 늦어졌고, 이어진 슈팅도 골대를 맞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노르웨이는 흔들렸지만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이라크는 압박을 이어갔다. 후반 8분 후세인이 문전에서 머리를 갖다 댔고, 후반 18분에는 후세인 알리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노르웨이는 점유를 길게 이어가지 못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마지막 한 방에서 차이를 냈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교체 투입된 레오 외스티고르가 문전에서 높게 솟아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라크 선수들이 페널티박스 안 몸싸움에 항의했지만 득점은 인정됐다.
노르웨이는 이후 이라크의 추격을 막았고, 후반 추가시간 상대 실수에 이은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4-1 승리를 완성했다. 홀란은 월드컵 데뷔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골든부트 경쟁에 합류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