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 전재수 시정과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여소야대 부산시의회와의 협치의 향배도 함께 가려지게 됐다.
이번 제9회 지방선거 결과 부산시의회는 전체 48석 중 국민의힘 37석, 더불어민주당은 11석을 확보했다. 선수별로는 초선 의원은 31명, 재선 의원은 15명, 3선 의원은 2명이다.
민주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의석을 얻으며 존재감을 키웠지만, 의회 주도권은 여전히 국민의힘이 쥐고 있다.
과거와 달리진 점은 시의회 사상 첫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돼 시의회의 역할이 과거 그 어느때보다도 커진 형국이어서 의장단 구성이 관심이 쏠린다.
의장 후보군은 3선 의원인 강무길 의원(국민의힘, 해운대구4)과 이종진 의원(국민의힘, 북구3)이다. 연장자인 강무길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맡는게 관례지만 이종진 의원이 경선을 원해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전반기 의장을 누가 맡는가에 따라 부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 구성의 큰 모양새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무길 의원은 관례를 앞세워 이종진 의원에게 양보를 요청했지만 앞서 두차례 만남에서 입장차만 굳어져 의장선출은 사실상 경선구도가 확정적이다.
양자간 경선에서 누가 의장으로 선출되는가에 따라 의장단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무길의원은 앞서 민주당이 다수당이던 때 제2부의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한 선례를 들어 제2부의장은 민주당 배정을 통해 전재수 부산시정과 협치를 구상하고 있다. 상임위원장도 협치차원에서 일정부분 나누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종진 의원은 시정이 민주당에 넘어간 만큼 제2 부의장은 물론 상임위원장도 국민의 힘에서 모두 맡아 견제력을 높여야 한다는 당내부의 강경한 목소리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현재로선 큰 편이다.
따라서 이 두 의원중 누가 전반기 의장을 맡는가에 따라 전재수 부산시정과 제10기 부산시의회의 협치의 전망과 시정의 풍향계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구형모 기자 hmnin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