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에 따르면 12일부터 이틀 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 공연에는 약 10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팬은 물론 해외 팬들의 방문도 이어지면서 부산 전역이 BTS 열기로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BTS의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광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3월 광화문 공연과 4월 고양 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각각 44.7%, 59.8%에 달했다.
특히 광화문 공연 외국인 관람객의 73.6%는 BTS 공연 관람을 이번 한국 방문의 주된 목적으로 꼽았다. 고양 공연에서도 외국인 방문객의 95.4%가 실제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나타나 BTS 공연이 방한 수요를 직접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체류 기간과 소비 규모 역시 적지 않았다. 광화문 공연 외국인 관람객의 평균 체류 기간은 8.7일,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353만원이었다. 고양 공연 관람객 역시 평균 7.4일 동안 국내에 머물며 약 291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연 관람을 넘어 숙박과 쇼핑, 관광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한 셈이다.

아미 따라 부산으로…유통가 ‘BTS 마케팅’ 후끈
기업들도 공연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hy와 팔도는 BTS와 함께 기획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아리(ARIH)’를 앞세워 부산 곳곳에서 체험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연장에는 전용 브랜드 부스를 마련하고 브랜드 콘텐츠 체험과 함께 스토리 핸드북, 한정판 굿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 주요 관광지에서도 아리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자갈치시장, 부산역 등에는 푸드트럭과 전용 밴딩머신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유통업계 역시 아미를 겨냥한 행사 마련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14일까지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BTS 공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 3월 광화문 공연 당시 업계 최초로 BTS 공식 팝업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부산 공연 기념 한정 상품과 하이브 공식 굿즈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을 포함한 전국 백화점·아울렛 6개 점포에서 ‘K웨이브 쇼핑 위크’를 개최한다. K뷰티와 패션, 식음료, 굿즈 등을 한데 모아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해공항과 서면 롯데타운 일대를 순환하는 ‘서면 롯데타운 보라색 랩핑 버스’를 운영해 팬들의 눈길을 끌 계획이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대표 색상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백화점도 커넥트현대 부산점에서 ‘K스트리트 페스타’를 열고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한다. BTS 멤버 뷔가 모델로 활동하는 스노우피크와 정국이 모델인 CK진 매장에서는 공연을 기념한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