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강릉세계마스터즈, 이태성 조직위원장 “탁구는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는 구심점”

강릉세계마스터즈, 이태성 조직위원장 “탁구는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는 구심점”

85개국 탁구인 함께하는 축제 현장…“이번 대회로 탁구가 가진 힘 다시 느끼고 있다. 생활체육의 가치와 가능성 확인”

승인 2026-06-08 13: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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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이 8일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며 느낀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이태성 공동 조직위원장(대한탁구협회장). 조직위 제공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이 8일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며 느낀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이태성 공동 조직위원장(대한탁구협회장). 조직위 제공

“나이와 국적을 넘어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하나의 스포츠를 중심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이번 대회가 보여주는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이 “이번 대회를 통해 탁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태성 회장에게 이번 대회는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이후 처음 맞는 대형 국제행사다. 이 회장은 “생활체육계의 올림픽이자 세계선수권 같은 의미 있는 대회를 한국, 그것도 아름다운 도시 강릉에서 열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탁구를 즐기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과 감동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세계 각국에서 강릉까지 찾아온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머물면서 탁구라는 하나의 스포츠를 중심으로 모였다. 나이와 국가·문화를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의 본질’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 회장은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주인공인 페스티벌이다. 개막식 역시 형식적인 행사보다 선수들을 위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참가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우선했다고 강조했다.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이 8일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며 느낀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대회 현장을 찾은 각 시도탁구협회 회장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직위 제공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이 8일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며 느낀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대회 현장을 찾은 각 시도탁구협회 회장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직위 제공

운영 면에서 그는 “최대한 많은 참가자가 편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공간과 테이블 확보에 신경 썼다”며 “강릉은 여름철 온도 관리에서 부터 물·음식·이동 등 작은 부분까지 참가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준비하려 했다”고 ‘연습 환경 조성과 경기장 컨디션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겨진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하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 탁구인들이 강릉을 찾고, 올림픽 베뉴였던 공간에서 새로운 스포츠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강릉이라는 도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머물고 즐기는 기회가 되고,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올림픽 유산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탁구협회가 생활체육 대표팀을 선발하고 합숙훈련을 지원한 것도 의미 있는 시도였다. 이 회장은 “세계마스터즈는 선수 출신과 동호인이 모두 연령별로 경쟁하는 특별한 무대다. 그만큼 참가자들이 생활체육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갖고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번 대회가 한국 생활탁구의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세계마스터즈를 보면서 연령별로 경쟁하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방식 역시 생활체육이 지향할 중요한 방향 중 하나”라며 “ “생활체육의 가장 큰 가치는 스포츠 자체를 즐기고, 그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대한탁구협회도 생활탁구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이 8일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며 느낀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현정화 집행위원장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조직위 제공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이 8일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며 느낀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현정화 집행위원장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조직위 제공

대한탁구협회장으로서 한국탁구의 미래에 대해 그는 “엘리트 탁구는 선수층이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어린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경쟁하며 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생활탁구는 모든 것을 직접 관리하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에서는 책임 있게 역할을 하고, 현장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하고 1년 반 가량이 지난 이 회장은 “단순히 탁구를 즐기고 후원하는 것을 넘어 실제 한국탁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 생활탁구의 방향성에 있어서 좋은 자극이 되기”를 기대했다.

끝으로 이태성 회장은 강릉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남은 일정 동안 마음껏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 불편한 점이나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이야기해 달라. 참가자 모두에게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개막한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 탁구로 교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스터즈 축제다. 전 세계 85개국 3000여명의 탁구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강릉 오발(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강릉아레나에서 오는 12일까지 펼쳐진다.


전인수 기자 penj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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