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평택을 3인3색 막판 유세…‘진짜 민주후보’·‘집권여당’·‘보수결집’ [6·3 재보궐]

평택을 3인3색 막판 유세…‘진짜 민주후보’·‘집권여당’·‘보수결집’ [6·3 재보궐]

김용남·유의동·조국 안중시장 집결…막판 표심 공략 총력전
조국 “진짜 민주 후보” vs 김용남 “여당 후보여야 가교 역할”
유의동, 두 후보 견제하며 보수 결집 호소…金과 동시간에 유세

승인 2026-06-01 17: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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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1일 오전 경기 평택시 안중읍 안중시장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김미경 기자.
(사진 왼쪽부터)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1일 오전 경기 평택시 안중읍 안중시장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김미경 기자.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단 이틀 앞둔 1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장날을 맞아 유동인구가 몰린 평택시 안중읍 안중시장에서 세 후보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전을 펼쳤다.

김 후보와 조 후보는 각각 자신이 평택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진짜’ 민주·진보 진영 후보라고 강조하며 진보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는 다른 두 후보를 비판하면서 보수층 유권자들의 표 결집을 호소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안중시장 인근에서 만난 시민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미경 기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안중시장 인근에서 만난 시민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미경 기자
이날 안중시장에서 처음 마이크를 잡은 것은 조 후보였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중시장 유세를 시작한 조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최근 여론조사에서 1등한 것은 저 조국”이라며 “이틀간 전력투구해 반드시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후보는 평택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촬영한 뒤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6월3일 이후에는 민주당과 연대할 것”이라면서도 “단일화는 사실상 종료된 상태”라며 “자력으로 1등해 당선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택 시민들께서는 누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잘 알고 계신다”며 “조국이 오히려 더 민주·진보 진영 후보 같다는 시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 후보 캠프가 입장문에서 조 후보를 향해 ‘유사 민주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후보(사진 오른쪽)가 안중시장 과일 상인과 안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미경 기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후보(사진 오른쪽)가 안중시장 과일 상인과 안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미경 기자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유세차 연설 대신 시장 상권을 돌며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밀착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 캠프는 엄지를 치켜들며 ‘기호 1번’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에게 건네는 인사말 첫머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김용남입니다”였다.

김 후보의 유세에는 경기도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김용남 후보 지원 국회의원단’이 동행했다. 유세에 앞서 의원단의 윤종군·이건태·이재강·김남희 의원은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집권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평택의 현안 해결은 국회의원 혼자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평택에는 이재명 대통령,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함께 일할 민주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중앙정치와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안중삼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미경 기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안중삼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미경 기자
같은 시각 유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유 후보는 김 후보와 조 후보를 겨냥하며 보수표 결집을 호소했다.

유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불법 대부업을 차명으로 운영한 의혹이 있는 후보”라며, 출마 기자회견 당시 평택호 태양광 발전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한 데 대해서도 “평택에 대해 1시간만이라도 공부했어도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를 향해서도 “TV 토론회에서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7~8가지 질문을 했는데 한 번도 확답하지 못하더라”며 “그런 후보가 평택 시민 여러분의 대변인이라고 상상해 보시라”고 직격했다.

유 후보는 “가족 간에도 생각이 다를 수 있듯 보수 진영 내에도 이견은 존재한다”면서도 “그 차이가 김 후보나 조 후보와의 차이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수층 결집을 당부했다.

후보들은 같은 날 안중시장에서 집중 유세전을 펼쳤지만 서로 마주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 후보는 다른 두 후보보다 1시간 앞선 오전 10시에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유 후보의 유세차와 김 후보 선거 캠프는 같은 시간 안중삼거리에 있었으나 동선 등이 겹치지는 않았다.

한편 세 후보는 오후에도 평택에서 유세전을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 일정을 취소했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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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빛은 궤적을 남깁니다. 권력의 궤적을 기록하겠습니다. 정치부 김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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