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이 TV토론회 모두발언에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후보들은 저마다 정치 경력과 집권여당 후보라는 강점을 내세우거나, 상대 후보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는 등 시작부터 공세를 폈다.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는 전날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에서 녹화돼 27일 오후 8시부터 방송된다. 이번 토론회에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황교안 무소속 후보가 참석했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 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황 후보는 “대통령 권핸대행,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제1야당 당대표를 지낸 검증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 경험으로 대한민국의 심장 평택을 완성시키겠다”며 “평택을 한미글로벌 안보경제특구로 지정해 국가전략도시로 격상하고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도 ‘인물론’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유권자들을 향해 “민주당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선거이기에 정당 간판만 보는 게 아니라 철저히 인물을 검증하고 판단해달라”며 “최고수준 국정경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 중앙에서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인물만이 큰 평택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임기가 4년 이상 남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평택시장이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될지 짐작이 가는 상황”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와 힘을 합쳐 평택의 숙제를 빠르게 해결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평택은 도시가스나 상하수도가 들어가지 않는 농촌지역이 많고 고덕국제신도시에도 교육·문화시설이 부족하다”며 “전형적 도농복합지역이라 할 일이 산적했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지금 평택에는 정치 역사상 최악의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고 운을 떼며 공세를 펼쳤다. 유 후보는 “구둣발로 부하직원 정강이를 걷어차고 고리사채를 차명으로 운용하고, 자식을 좋은 대학 보내겠다고 남의 자식 피눈물 흘리게 한 퇴출당해야 마땅한 후보들을 치고 나가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파렴치한 당선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흩어진 목소리를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