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네이버 AI탭, 개인정보위 문턱 넘었다…사전적정성 통과

네이버 AI탭, 개인정보위 문턱 넘었다…사전적정성 통과

승인 2026-05-31 1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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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 제10회 전체회의를 열고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 제10회 전체회의를 열고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네이버가 다음 달 정식 출시를 앞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건부 적법 판단을 내렸다. 이용자의 검색 기록과 쇼핑 이력 등을 활용한 개인화 답변 제공은 가능하지만, 데이터 활용 거부권 보장과 민감정보 노출 방지 등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회 개인정보위 전체회의를 열고 네이버의 검색 AI탭에 대한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네이버는 협의사항 이행을 전제로 서비스 운영을 허가받았다.

네이버는 AI챗봇과의 대화 형태로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AI탭 기능 출시에 앞서 이용자 데이터를 적법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사전적정성 검토를 신청했다. 지난 4월 베타 출시된 AI탭은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AI탭은 이용자의 검색 서비스 이용기록에 더해 블로그‧카페 글에 대한 활동기록, 쇼핑 이력 등 네이버 관련 서비스의 이용내역 데이터를 개인화된 답변 생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활동기록의 경우 게시글에 대한 좋아요, 공유 등이며 전체 공개된 콘텐츠로 제한한다.

구체적인 협의사항을 보면 네이버는 AI탭을 운영하기 위해 개인화된 답변을 원치 않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데이터 활용 거부 옵션의 존재와 의미를 알기 쉽게 안내해야 한다. 이어 이용자의 피드백 등을 검토해 실질적인 사후 통제권 보장 방안을 지속 보완하도록 한다.

또 개인정보 처리방침 등을 통해 AI탭 서비스에 이용되는 맞춤 정보의 항목‧주요 내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인정보 오남용 및 유출 방지를 위해 추가적 안전조치를 강구한다.

네이버는 이용자의 네이버 서비스 이용내역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상 민감정보가 추론‧이용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고유식별정보 △계좌번호 △신용카드정보 등이 AI 에이전트의 답변 내용에 포함되면 안 된다.

보호법상 민감정보는 사상‧신념, 노동조합‧정당의 가입‧탈퇴, 정치적 견해, 건강, 성생활 등에 관한 내용이다.

AI탭은 네이버 검색 화면에서 제공되는 검색용 AI 챗봇 서비스다. 검색된 웹페이지 목록을 나열하던 기존 검색과 달리 핵심 내용을 요약‧분석해 1대1 채팅 형태로 제공한다.

개인정보위는 AI탭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면 협의사항을 네이버가 실제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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