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농업대전환’ 통했다…경북 농가소득, 역대 최고 기록

‘농업대전환’ 통했다…경북 농가소득, 역대 최고 기록

전년 대비 15.9% 증가…전국 4위서 2위 도약

승인 2026-05-28 14: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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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공동영농’이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지며, 농촌 경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형 공동영농’이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지며, 농촌 경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해 경북 농가소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경북도가 농가소득 2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 대전환’ 정책의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농가경제조사결과’ 도내 농가소득이 5858만 원으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5055만원 대비 15.9%(803만원)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 농가소득인 5467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농가소득 전국 순위도 2024년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함께 농가소득의 핵심 지표인 농업소득 역시 전년 대비 19.4% 증가한 200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농업소득 1171만원의 약 두 배 수준이다.

2023년부터 추진 중인 ‘경북형 공동영농’이 긍정적으로 작동하며 실질적인 농가 경제 지표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농업소득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쌀과 축산물 가격이 회복된 점은 전국 최대의 과수 생산지인 경북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읽혀진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경북도가 추진해 온 농업대전환의 성과가 수치로 입증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동영농과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가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제공.

한편,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은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을 통한 규모화·기계화로 일반 벼농사 대비 두 배 이상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농업혁신프로젝트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 영세한 경작 규모로 한계에 직면한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인 셈이다.  

소규모 농지를 규모화·기계화하고 영농법인을 통해 농가 수익이 배당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문경 영순들녁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공동영농은 현재 21개소(공동영농지구 17개소, 들녘특구 4개소)가 참여 중이다.  

운영 결과 작부체계의 경우 기존 벼 일모작에서 하계와 동계 이모작으로 전환해 농지 이용률이 2배 향상됐다.

이와 함께 개별 영농일 경우 ha당 72시간 소요된 노동시간도 공동영농의 법인 책임 경영으로 운영됨에 따라 실질적인 농작업 부담도 덜게 됐다.

농업소득 역시 벼 단작일 경우 ha당 670만원에 불과하던 것이 콩+양파 이모작으로 전환한 후 3139만원으로 3~4배 가량 증가했다.

실제 의성군 단북지구의 화성영농조합법인의 경우 농가별 소득배당액이 3.3㎡당 2000원으로 총 1억 4900만원 지급됐다.  

이 법인의 참여농가는 20호 24.7ha 규모로 고구마와 조사료를 이모작 공동영농을 하고 있다. 

봉화 재산지구 역시 수박-토마토 이모작 시설재배를 통해 생산비는 낮추고 판로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며 소득을 4배까지 끌어올렸다.

이처럼 ‘경북형 공동영농’이 실질적인 ‘소득 배당’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며, 농촌 경제의 판도를 바꾸며 농가의 희망으로 부상되고 있다.

박 국장은 “농업 대전환은 농업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도시 근로자 부럽지 않은 소득을 올리게 하는 것”이라며 “경북의 농업대전환이 대한민국 농업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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