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경남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검사 8시간 소요…등급 매긴 뒤 재사용 여부 판단

경남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검사 8시간 소요…등급 매긴 뒤 재사용 여부 판단

경남TP 미래차배터리산업지원센터 가동
208개 폐배터리팩 적재 공간시스템 보유
잔존성능, 출력, 신뢰성 등 검사 뒤 등급 판정
“리패키징 통한 판매 기업 생태계 창출 과제”

승인 2026-05-26 11:51:42 수정 2026-05-27 14: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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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애 경남TP 연구원이 22일 폐배터리 성능 평가를 한 뒤 S등급을 확인하고 있다. 신정윤 기자
박신애 경남TP 연구원이 22일 폐배터리 성능 평가를 한 뒤 S등급을 확인하고 있다. 신정윤 기자
(재)경남테크노파크 미래차배터리산업지원센터가 지난해 11월 개소 뒤 본격 가동되고 있다. 경남 양산시 동면 가산산단에 위치한 센터는 부지를 양산시가 임대하고 국비와 도비를 활용해 건립했다.

쿠키뉴스 기자가 22일 현장을 탐방하니 208개 재사용배터리팩이 센터에 적재 가능한데 현재 13개가 보관돼 있었다.

적재함마다 온도를 측정하고 화재 발생시 수조에 배터리를 침하시키도록 설계돼 안전을 기했다.

폐배터리는 센터가 성능을 검사한 뒤 등급을 매겨 적재한다. 배터리팩 잔존 성능 진단, 용량, 출력, 신뢰성 평가 등이 이뤄진다.

지난 22일 경남테크노파크 미래차배터리산업지원센터 적재 시스템에 폐배터리팩 온도 측정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다. 신정윤 기자
지난 22일 경남테크노파크 미래차배터리산업지원센터 적재 시스템에 폐배터리팩 온도 측정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다. 신정윤 기자
국내는 법률에 따라 21년 이전 보조금을 받은 자동차배터리는 반납 의무가 있다. 부산, 경남서 발생하는 폐배터리는 경남테크노파크에서 검사한 뒤 산업통상자원부 KC마크를 획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체가 성능 검사를 해야하는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센터는 성능 검사에서 S, A, B, C 등 4개 등급을 매긴다. C등급은 재활용이 되며 S, A, B 등급은 재사용을 한다. 재활용은 분쇄 뒤 성분을 활용하는 방식이며 재사용은 ESS장치, 소규모 농기구 등에 재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폐배터리 1팩을 성능검사 하는데 8시간이 소요된다.

이날 센터는 24년형 기아 니로 차량 폐배터리를 입고시키고 배터리팩과 모듈을 육안으로 확인, 장비를 통해 잔존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어 전해질 누액을 검사하는 챔버에 폐배터리를 입고한 뒤 화재 발생 등 안전성을 검사했다.

해당 센터에는 경남테크노파크 미래자동차본부 미래자동차팀 팀장 등 4명이 상근을 한다.

지난 22일 경남테크노파크 미래차배터리센터 직원들이 입고된 폐배터리팩을 육안으로 점검하고 있다. 신정윤 기자
지난 22일 경남테크노파크 미래차배터리센터 직원들이 입고된 폐배터리팩을 육안으로 점검하고 있다. 신정윤 기자
미래차배터리지원센터에서 성능 검사를 마친 배터리는 공공경매를 통해 기업에 판매된다. 기업체는 이를 리패키징을 한 뒤 ESS장치를 통해 가로등, 소형농기계, 캠핑용 배터리장치 등으로 판매할 수 있다.

박신애 연구원은 “폐배터리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데 매우 면밀한 성능검사를 펼치기 때문에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다”며 “폐배터리를 재사용하는 기업 생태계가 창출되면 지역 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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