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변우석,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자필 사과…“맥락에 대한 고민 부족했다”

변우석,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자필 사과…“맥락에 대한 고민 부족했다”

승인 2026-05-19 09: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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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임은재 기자
변우석. 임은재 기자

배우 변우석이 주연작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변우석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주말 동안 행여 저의 말이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을 했다. 작품으로 인해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방송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11회에서는 왕실의 차남 이안대군(변우석)의 즉위식이 그려졌다. 극중 신하들은 자주국 군주에게 사용하는 ‘만세’ 대신 제후국에서 사용하던 ‘천세’를 외쳤고, 이안대군은 중국의 신하가 쓰던 구류면류관을 썼다. 방영 직후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대한민국을 중국의 속국처럼 묘사한 설정이 중국 동북공정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견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해 변우석은 “작품이 촬영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제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의 말씀을 통해 성찰과 반성을 하게 되었고 배우로서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까지 더욱 책임감 있게 살펴보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게 됐다”고 했다.

또한 “그동안 ‘21세기 대군부인’과 이안대군을 아껴주시고 조언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깊이 있는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같은 작품에서 변우석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아이유 역시 간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16일 서울 한강로3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1세기 대군부인’ 단체 관람 이벤트에 참석해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실망을 끼쳐드리거나 미흡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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