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국힘, 정원오 ‘주폭 논란’ 해명 압박…“5·18 물타기 말고 진실 밝혀라”

국힘, 정원오 ‘주폭 논란’ 해명 압박…“5·18 물타기 말고 진실 밝혀라”

김승수 “왜 속기록·판결문 내용 명확히 반박 못하나”
정원오 “5·18 관련 언쟁 분명히 있었어…국힘, 허위 조작”

승인 2026-05-15 10:48:52 수정 2026-05-15 17: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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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기자회견이 끝난 뒤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임은재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기자회견이 끝난 뒤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임은재 기자

국민의힘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이른바 ‘주폭 논란’과 관련해 “5·18 민주화운동 물타기로 과거 폭행 전과를 덮으려 하지 말라”며 제대로된 해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야당탄압 가짜뉴스 감시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승수 의원은 15일 성명을 내고 “이 사건의 핵심은 이념 논쟁이 아니라 ‘여종업원 외박 요구 주폭 사건’”이라며 “사건의 본질을 숨기기 위해 ‘인식 차이로 벌어진 다툼’이라는 프레임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후보의 1995년 경찰관 및 시민 폭행 사건은 당시 언론보도와 판결문, 양천구의회 속기록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난 사안”이라며 “정 후보가 당시 양천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뒤 여종업원과 외박을 요구했고 업주가 이를 거절하자 행패를 부렸다. 이를 제지하던 경찰관까지 폭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전날 공개된 피해자 증언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 주진우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피해자는 ‘5·18 때문에 논쟁을 했다거나 사과를 받았다는 기억은 전혀 없다’고 증언했다”며 “정 후보 해명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피해자 육성을 통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가 ‘여종업원 외박 요구 의혹’ 관련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떳떳하다면 왜 도망치는 것이냐”며 “사실이 아니라면 왜 속기록과 판결문 내용에 대해 명확히 반박하지 못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와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정치 공세’,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본질 흐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정 후보는 정치적 프레임 뒤에 숨지 말고 양천구의회 속기록과 판결문에 적시된 폭행 내용이 사실인지 밝히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후보는 전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포럼 이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논란에 대해 “지난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다만 ‘5·18 인식 차이’가 아닌 ‘여종업원 외박 강요’ 문제로 다툼이 벌어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허위이며 조작”이라며 “조작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피해자가 “5·18 관련 언쟁도, 사과도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분명히 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기억에 없다고 하는 것 같다”며 “언제든 사과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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