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호실적’ 이어간 메리츠금융…화재·증권 동반 성장

‘호실적’ 이어간 메리츠금융…화재·증권 동반 성장

승인 2026-05-14 19:03:03 수정 2026-05-15 17: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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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전경. 메리츠금융 제공
메리츠금융지주 전경. 메리츠금융 제공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냈다. 화재 부문은 보험손익 감소에도 수익성 높은 신계약에 집중한 보장성 인보험 매출 증가로 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증권 부문은 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전 사업부문 체질 개선을 통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뤘다.

메리츠금융은 14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8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3143억원. 8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2%, 18.4% 증가했다. 1분기말 기준 총자산은 144조399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6% 상승했다. 아울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4%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1분기 순이익 4661억…“차별화된 ‘가치 총량 극대화’”

메리츠화재는 올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46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079억원, 영업이익 6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4% 늘었다.

다만 부문별로 살펴보면, 보험 손익은 3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전년 대비 늘어난 호흡기 질환 청구와 표적 항암 치료비 증가에 예실차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그러나 보장성 인보험 매출이 월평균 114억원을 기록해 21% 성장하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장기 인보험 시장이 해지율 가이드라인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된 흐름에도 수익성 높은 신계약에 집중한 결과라는 게 메리츠화재 측 설명이다.

특히 투자손익 증가세가 보험손익 감소세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 투자손익은 2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1분기 주식시장 강세에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평가 및 처분 손익 증가와 대손 충당금 일부 환입이 투자손익 증가를 견인했다.

자동차 보험은 매출 증가세에도 사고율 및 건당 손해액 증가로 적자가 지속됐다. 반면 일반 보험은 매출 증가와 손해율 개선 동반으로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당사는 수익성이 확보된 신계약 중심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1분기 법인보험대리점(GA) 장기 인보험 신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한 출혈 경쟁에 동참하지 않고 수익성 중심 기조를 유지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 TM 파트너스 채널 투자를 확대해 채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는 지난 2월말부터 세계를 뒤흔든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험 관련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오종원 메리츠화재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호르무즈 서쪽 선박과 적하 보험은 총 16건이고 현재까지 발생한 손실은 없다. 16건 모두 재보험에 가입됐고, 손실액은 건당 200만불 이하로 제한돼 있다”며 “선박 보험 역시 적극적으로 헷지(위험회피)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에서도 당사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證, 1분기 순익 2543억원…“외국인 통합계좌 준비·플랫폼 강화 나설 것”

메리츠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543억원, 영업이익 25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7%, 72.5% 증가한 수치다. 중동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우호적 증시 환경 활용과 기업금융(IB), 자산운용(Trading), 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의 여파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1분기 증권 실적은 업 부문 전반의 체질 개선과 일부 일회성 환입이 반영된 성과”라며 “부문별로 기업금융은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수수료 수익 등이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또 일부 충당금 환입 효과가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산운용 부문은 국내 주식 운용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주요했다. 주식 포지션 확대와 운용 역량 강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며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기민한 대응과 채권 손익 증가세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 역시 펀더멘털이 강화되면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과거 실적에 큰 기여도를 보이지 못했던 리테일 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 슈퍼365계좌 를 통한 온라인 기반 확대와 오프라인 채널 중심의 리테일 고객 자산이 꾸준히 유입되는 상황이라는 게 메리츠증권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위탁 매매 수수료와 랩 자산 관리 수수료 수익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조화로운 성장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나타난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메리츠증권은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업계 화두로 부각된 외국인 통합계좌 추진과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 ‘모음’의 하반기 출시 계획이 꼽힌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현재 글로벌 디지털 증권사 위블(Webull)과 함께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음(MOUM) 커뮤니티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도 국내 투자자들과 투자 정보와 의견을 교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식 출시 이후에는 특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투자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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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창희 기자입니다. 자본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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