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6일 (2)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인뱅 3사 신용대출 조이기 동참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인뱅 3사 신용대출 조이기 동참

케이뱅크, 7월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취급 중단
토스뱅크, 신용대출 1억·마통 5000만원으로 ↓
카카오뱅크, 마통 한도 2억4000만→1억 축소

승인 2026-06-16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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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3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3사도 줄줄이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지난달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선제적 자율 관리를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최대 한도 3억원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규 취급을 다음달 말까지 일시 중단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연봉자 대상 신용대출 한도 상향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다. 신규 마이너스 통장의 최대 한도 역시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기존 마이너스 통장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한도 조정 기준도 강화한다. 오는 24일부터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소 감액률을 기존 20%에서 30%로 상향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40%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번 조치의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2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약정 5000만원 이상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연장할 경우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 한도 감액을 적용한다.

주담대 주춤했지만…‘빚투’에 신용대출 ‘쑥’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인 배경에는 신용대출의 가파른 증가세가 자리하고 있다. 금융위가 지난 11일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발표한 5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9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4조원 늘어 전월(5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기타대출은 5조3000억원 증가하며 전월(-2조원)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비상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대응에 나섰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될 때까지 관리목표를 준수하지 못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점검회의를 매주 개최하고, 관리계획 이행 현황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향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에 따라 출회된 매물이 시장에서 소화되는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대출의 변동성도 계속 커질 수 있는 만큼 전 금융권이 엄중한 경각심을 갖고 선제적인 가계대출 자율관리 조치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은행권은 고액 연봉자의 신규 신용대출 한도 축소, 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통한 조기 상환 유도 등 자율적인 관리 조치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김태은 기자 taee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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