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무장 국산화 핵심 기술 공개…“한국판 미티어 개발 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무장 국산화 핵심 기술 공개…“한국판 미티어 개발 도전”

승인 2026-04-29 14:56:35 수정 2026-05-02 1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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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무장 핵심 기술을 공개하며 자주국방과 K방산 수출 확대 전략을 본격화했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과 자주포 정밀유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산 전투기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 테크 아카데미 2026’을 열고 항공무장 및 첨단 탄약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회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협력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항공무장을 국산화하고, KF-21 보라매 등 국산 전투기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은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Ducted Ramjet Propulsion)’ 기술이다. 이 기술은 비행 중 흡입한 공기로 고체연료를 연소시켜 추진력을 얻는 방식으로 별도의 산화제가 필요 없어 장거리 비행과 고속 유지에 유리하다. 유럽 방산기업 MBDA의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에도 적용된 핵심 기술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05년부터 22년간 추진제, 가스발생기, 연소기 등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판 미티어’로 불리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등 차세대 항공무장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회사 측은 최근 유럽과 중동 지역 분쟁을 계기로 통합 방공망 중요성이 커지면서, 적 사거리 밖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항공무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산 무장을 KF-21 보라매에 탑재해 ‘패키지 수출’이 가능해질 경우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자주포 탄약의 정밀도를 높이는 기술도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에 사용되는 155mm 포탄의 명중률을 높이기 위한 정밀유도포탄과 탄도수정신관을 개발 중이다.

정밀유도포탄은 GPS와 관성항법장치(INS), 유도제어장치, 꼬리날개 등을 결합해 소량의 탄약으로도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지능형 무기다. 기존 자주포가 ‘면 타격’ 중심이었다면,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경우 ‘점 타격’이 가능한 정밀유도무기로 진화하게 된다.

탄도수정신관은 포탄 비행 중 궤적을 수정해 명중률을 높이는 기술로, 기존 탄약에도 적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두 기술 모두 전파교란(재밍)에 대응하는 항재밍 기능을 국내 기술로 구현해 실전 운용성을 높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정부와 협력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 방위 기술 국산화를 지속 확대해 자주국방 역량 강화와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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