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15조5605억원, 영업이익 8026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 1조2918억원, 당기순이익 88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3.3%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4.4%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3.7% 감소했다.
실적은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와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특히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함께, 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A/S 부품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미래 성장 투자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에는 일부 부담으로 작용했다.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은 매출이 전년 대비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슬로바키아 PE시스템 공장이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데 이어, 스페인 BSA 공장 가동을 앞두면서 전동화 핵심부품 생산 거점의 초기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역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동 지역 리스크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완성차 업황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신공장 초기 안정화 여부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 올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2조1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2조원이 넘는 R&D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전사적인 수익 개선 활동과 함께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 약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현금배당 역시 지난해 수준인 주당 6500원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