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6·3 지선 대진표 윤곽…주요 격전지서 여야 후보 선호도 ‘변화 감지’

6·3 지선 대진표 윤곽…주요 격전지서 여야 후보 선호도 ‘변화 감지’

여야 공천 마무리 단계…서울·부산·대구 대진표 윤곽
민주 41.6%·국힘 24.9%…지지율 큰 변동 없이 유지
2월 대비 후보 선호도는 서울 격차 확대·TK 與 상승…PK는 접전

승인 2026-04-23 06:00:10 수정 2026-04-23 13: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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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시장(오른쪽)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주요 격전지의 판세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여야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정당별 후보 선호도 역시 지역별로 서서히 변화하는 흐름이다.

2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국민의힘은 오세훈 현 시장을 각각 후보로 내세웠다. 부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민의힘 박형준 현 시장 간 맞대결로 압축됐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단수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추경호·유영하 의원 간 본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양당의 지지율과 후보 선호도는 지난 2월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큰 변화를 보이진 않은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양당 후보 선호도에는 변화가 뚜렷했다. 주요 지역 대진표가 정리되면서 여론의 흐름도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41.6%, 국민의힘은 24.9%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의 2월 조사(민주당 38.9%, 국민의힘 26.9%)와 비교해 민주당은 소폭 상승, 국민의힘은 소폭 하락했다.

같은 조사에서 지방선거 후보 선호도를 묻자 민주당은 47.9%로 2월(45.0%) 대비 올랐고, 국민의힘은 29.0%로 2월(30.3%)보다 소폭 내렸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 후보 선호도는 44.2%, 국민의힘은 29.7%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14.5%포인트(p)로, 2월(8.0%p)보다 크게 벌어졌다.

대구·경북에서는 민주당 후보 선호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2월 20.4%에서 이번 조사 31.7%로 11.3%p 급등했다.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는 지난 2월 51.5%에서 49.7%로 나타났다. 

후보 확정 이후 오히려 선호도가 팽팽해진 지역도 있었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민주당 후보 선호도는 39.5%, 국민의힘은 37.8%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이는 2월 조사(민주당 47.0%, 국민의힘 32.8%)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정치권에서는 후보 확정 이후 인지도와 경쟁력이 반영되면서 지역별 판세가 재편되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이러한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이날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가 확정되면 유권자들이 지역을 대표할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다. 후보의 인지도나 경쟁력 등이 선호도 반영되는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각 진영의 결집 효과도 함께 나타난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경우 상대 정당이 선전할수록 이를 견제하려는 심리가 작용해 양당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과 무선 ARS(유·무선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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