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8일 (4)
벤츠의 ‘140년 헤리티지’에 혁신을 얹었다…S클래스·마이바흐 공개 [현장+]

벤츠의 ‘140년 헤리티지’에 혁신을 얹었다…S클래스·마이바흐 공개 [현장+]

‘140 Years. 140 Places.’ 캠페인 일환…서울서 브랜드 전략 공개
“기술보다 경험”…한국 시장 중요성·럭셔리 기준 재확인
2700개 요소 재설계 S클래스…디지털·정숙성 중심 진화

승인 2026-04-21 16: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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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크리스티나 셴크 메르세데스-벤츠 AG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및 IR 총괄 부사장이 혁신의 140주년 기념 세션에 참가했다. 김수지 기자 
1886년 칼 벤츠가 세계 최초로 자동차 특허를 등록한 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 산업의 굵직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이름을 남겨왔다. 140년이 지난 지금도 스스로를 ‘기준을 만드는 브랜드’로 정의하는 배경에는 이 같은 역사와 축적된 기술력이 자리한다.

21일 서울 압구정 마이바흐 브랜드센터에서 ‘혁신의 140주년’ 기념 세션 및 더 뉴 S-클래스·마이바흐 S-클래스 프리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캠페인 ‘140 Years. 140 Places.’의 서울 일정으로 진행됐다. 벤츠는 더 뉴 S클래스를 앞세워 총 5만km 이상을 달리며 6개 대륙, 140개 도시를 순회하는 일정으로, 서울도 그 중 한 곳이다.

지난 20일 메르세데스-벤츠 일렉트릭 C-클래스 행사장에 전시된 캠페인 차량. 김수지 기자 

140년 헤리티지 앞세운 벤츠…서울서 한국 시장 위상 재확인

크리스티나 셴크 메르세데스-벤츠 AG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및 IR 총괄 부사장은 이날 브랜드가 정의하는 ‘혁신’의 기준이 기술 자체가 아닌 ‘경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자체보다 그것이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고객에게 전하는 핵심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캠페인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벤츠는 단순히 140년의 역사를 나열하기보다,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이 현재 고객 경험으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40 Years. 140 Places.’ 캠페인 역시 브랜드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수지 기자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역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단순히 주요 판매 시장 중 하나가 아니라, S클래스에 대한 기대 수준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마이바흐 역시 글로벌 주요 시장 중 하나로, 고객들의 높은 안목이 브랜드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S클래스는 국내 누적 판매 10만대를 기록한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고, 벤츠는 올해 신차 10종 출시와 함께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 직판제)’ 도입을 통해 판매 방식까지 변화시켰다. 

행사 장소 역시 이러한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마이바흐 센터로,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이날 이 공간의 건축적 상징성과 한국적 디자인 요소까지 함께 설명하며 한국 시장이 단순 판매 거점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주는 무대라는 점을 부각했다.

주인공은 S클래스… 벤츠가 보여준 미래 럭셔리 방향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모습. 김수지 기자 

이날 공개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벤츠는 이 모델을 한 세대 안에서 가능한 가장 광범위한 업데이트라고 설명했다. 차량 구성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약 2700개 요소가 새로 개발되거나 재설계됐기 때문이다. 외관에서는 처음 적용된 조명 그릴과 새 디지털 라이트가 눈에 띄었고, 후면부 역시 새로운 테일램프로 정체성을 강화했다. 

실내와 디지털 경험은 더 노골적으로 ‘미래형 럭셔리’를 지향했다. 새 S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운영체제(MB.OS)가 탑재되고, 4세대 MBUX는 챗GPT4o와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제미나이 기반 기능을 함께 활용한다. OTA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이 출고 이후에도 계속 진화하는 구조를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140주년 캠페인 차량으로, 전 세계 3대가 운영되며 각 국가와 도시에 도착할 때마다 해당 지역 스티커가 부착된다. 김수지 기자 
함께 공개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이러한 방향성을 한층 극대화한 모델이다. 벤츠는 이 차를 통해 정숙함과 장인정신, 기술적 우아함이 결합된 럭셔리를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추가 방음 설계, 리클라이닝 기능이 강화된 뒷좌석, 전용 UI·UX, 로즈골드 포인트가 더해진 디자인 요소들이 대표적이다. S클래스가 브랜드의 현재 기술력을 상징한다면 마이바흐 S클래스는 그 기술을 가장 조용하고 호화롭게 구현한 결과물이다. 

박양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전략기획팀 상무는 “오늘 발표한 두 개의 차량은 벤츠가 140년 동안 축적한 기술과 럭셔리에 대한 철학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은 차”라며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결국 고객에게 모두가 선망하는 최고의 차를 선물하겠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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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자동차, 항공, 배터리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밝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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