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트로픽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오피스 개소와 함께 한국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앤트로픽은 AI 안전성 확보를 추구하는 한국의 AI 기본법과 비슷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진출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해 “액트로픽보다 먼저 준비된 환경을 가진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AI에 대한 포괄적인 법안을 만든 나라이며 2030년까지 AI 3대 강국이 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전환기에는 신기술의 빠른 도입보다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든다”라며 “앤트로픽은 기술 혁신과 안전, 신뢰를 동반하는 유니크한 회사이기에 한국 대표직을 맡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30년 이상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디지털 전환과 국내 사업 운영을 진행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구글 클라우드, 어도비, 오토데스크,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한국 사업을 총괄했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COO를 맡은 경력도 있다. 직전에는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을 역임했다.

네이버는 최근 전체 엔지니어링 조직에 AI 코딩 에이전트인 클로드 코드를 전면 도입했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엔터프라이즈 도입 사례 중 하나다. 넥슨도 엔지니어링 조직에 클로드 코드를 활용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코드 작성 등을 수행한다.
LG CNS는 수천 명의 임직원들에게 클로드를 순차적으로 지원해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고객 대상 기술 솔루션 제공 업무에 적용 중이며 LG그룹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AWS 베드록을 통해 글로벌 임직원에게 클로드를 제공하며 삼성SDS는 AI 업무 자동화 도구인 클로드 코워크 등을 활용해 워크플로우,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활용한다.
국내 AI 연구 생태계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앤트로픽은 국가AI연구거점(NAIRL)과 협력해 AI 핵심 연구를 지원한다. NAIRL은 카이스트(KAIST), 고려대, 연세대, 포스텍(POSTECH) 등이 참여하는 연구 컨소시엄으로, 소속 연구자 최대 60명에게 무료 클로드 계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비영리 부문에서는 굿네이버스와 협력한다. 굿네이버스는 프로그램 결과 분석, 사회복지 법령 및 내부 지침 검토, 행정 업무 효율화 등을 위해 클로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18일에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레플릿(Replit),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함께 ‘푸시 투 프로드(Push to Prod)‘ 해커톤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오피스는 향후 한국 AI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크리드 총괄은 “한국 시장도 이러한 성장세와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상당수의 고객들이 클로드를 활용해 의미 있는 성과를 얻고 있다”라며 “현지 팀이 한국에 자리 잡고 시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하게 되면 매우 빠른 속도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행정부는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미토스 5(Mithos 5)’에 대한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토스를 활용한 글로벌 AI 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 참여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앤트로픽은 이날 간담회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크리스 총괄은 “수출 통제는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조치이며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라며 “글래스윙의 경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