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5)
‘창립 70주년’ 한양증권, 규모 확대·내실 강화 통한 ‘강한 증권사’ 도약

‘창립 70주년’ 한양증권, 규모 확대·내실 강화 통한 ‘강한 증권사’ 도약

승인 2026-04-11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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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국내 중소형 증권사 한양증권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업권 경쟁력을 공고히 굳히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 부문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적 재정비를 비롯해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전략에 몰두하겠다는 방침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올해 들어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56년 대한민국 자본시장 태동기에 한양대학교 수익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한양증권은 같은해 증권업면허 인가를 취득했다. 이어 1987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한 뒤 CD매매, 중개업무, 인수합병(M&A) 주선업무, 회사채 지급보증업무 겸영인가를 받았다. 

이후 한양증권은 대주주 변경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난 2024년 9월 대주주였던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KCGI와 한양증권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영향이다. 한양학원은 당시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 등 재정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CGI는 한양증권 지분 29.59%를 2203억6792만500원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후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6월 대주주 변경을 최종 승인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병철 한양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통해 “단단한 토대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금융회사로 도약할 시점”이라며 “수익 창출과 주주환원, 기업가치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가장 빠르게 도약하는 ‘강한 중형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양증권은 자본 효율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내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테일 부문 경쟁력 제고가 꼽힌다. 한양증권은 선순환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자본 효율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강화하면서 리테일 활성화를 통한 수익 기반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양증권이 리테일 전략에 몰두한 이유는 올해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성 확보에 따라 증권사 실적 여부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합산 69조원으로 전월(69조원)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직전 분기(36조9000억원) 대비 80.6% 증가한 66조원(KRX 43조8000억원, NXT 22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자기자본 기준 국내 상위 10개 증권사는 지난해 증시 활황기에 거래대금 증가로 합산 당기순이익 9조112억원을 기록해 전년(5조2986억원) 대비 43.1% 급증한 바 있다. 

한양증권의 리테일 전략은 밀착 관리와 디지털 강화의 투트랙으로 평가된다. 한양증권은 최근 파이낸셜매니저(FM) 제도를 도입해 고객별 전담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를 진행해 투자자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과정에 있다. 이같은 방안은 투자자 고객 증가세로 연결됐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지난 2025년 8월 이후 이달초 집계 기준 일반투자신탁 계좌 수는 30% 이상 증가했다”면서 “실제 자금이 유입된 계좌 수도 6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대주주 변경 이후 금융상품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 바 있다. 해당 조직은 지난달 한양증권 창사 이래 처음으로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출시하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지난 2월에는 프라이빗 에쿼티(PE) 비즈니스 역량 제고를 위한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무집행사원(PEF GP) 등록을 완료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우량 딜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투자전략 다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변화는 사업 구조와 조직문화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하는 과정”이라며 “효율적 성장 전략과 실행 중심의 조직문화를 동시에 구축해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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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창희 기자입니다. 자본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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