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LG전자, 1분기 매출 23.7조 ‘역대 최고’… 가전 구독·전장 효자 노릇 ‘톡톡’

LG전자, 1분기 매출 23.7조 ‘역대 최고’… 가전 구독·전장 효자 노릇 ‘톡톡’

매출 23.7조 ‘사상 최대’…영업이익도 기대치 상회
전장·플랫폼 성장에 수익성 개선…관세 대응 효과
가전·TV·로봇까지 사업 체질 전환 가속

승인 2026-04-07 11: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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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LG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주력인 생활가전과 미래 먹거리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이 든든하게 실적을 뒷받침하며 역대 1분기 기준 가장 높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LG전자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7330억원, 영업이익 1조673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도 32.9% 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실적은 가전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장(B2B)과 플랫폼 중심으로 체질을 바꾼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여기에 가전 구독과 온라인 판매 확대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 비중이 커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TV를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운영 효율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webOS 기반 콘텐츠·광고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장 사업은 이번 실적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가 구조 개선과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LG전자는 생산지 재편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인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냉난방공조(ES) 사업은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와 원가 부담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회사는 히트펌프와 액체냉각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에도 유연하고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통해 거시경제 불안정성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로, LG전자는 4월 말 실적 설명회를 열고 사업본부별 세부적인 경영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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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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