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 심천에서 대규모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남중국 경제권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중 기업 간 협력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31일 심천에서 ‘BJFEZ 해외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11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려 대중 투자협력 확대의 교두보로 평가된다.
설명회는 심천시 상무국과 중국공상은행 협조로 현지 공상은행 건물에서 진행됐으며 심천·광저우 지역 기업과 금융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항만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광저우무역관, 삼정KPMG,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해 정부·공공·민간이 결합된 ‘원팀형 투자유치’ 체계를 구축했다.
심천은 약 1700만명 인구를 기반으로 ICT,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결합된 중국 대표 혁신도시로 화웨이, BYD 등 글로벌 기업이 성장한 핵심 산업 거점이다. 이번 설명회는 이러한 남중국 첨단 제조벨트와의 협력 확대를 겨냥해 마련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설명회에서 부산·경남을 아우르는 광역 산업 플랫폼 강점을 집중 부각했다. 부산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경남의 조선·기계·방산·우주항공 산업이 결합된 통합 산업 구조를 강조했다.
특히 북극항로 등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 속에서 부산항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며 남중국 기업의 유럽·북미 진출 거점으로서 경쟁력을 부각했다.
투자 성과도 제시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2025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 4억5300만 달러로 개청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도착액 4억4100만 달러로 97%의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현지에서도 협력 기대감이 확인됐다. 심천시 투자촉진국은 정책 연계와 프로젝트 매칭 강화를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 의지를 밝혔고 공상은행 측 역시 양 지역 간 경제 협력 확대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박성호 청장은 “심천·광저우의 기술 혁신 역량과 부산·창원의 제조 기반, 부산항 물류 경쟁력이 결합되면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주요 산업 도시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향후 글로벌 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