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6일 (5)
MBC경남 다큐 ‘남태령’,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남태령 대첩’ 첫 기록

MBC경남 다큐 ‘남태령’,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남태령 대첩’ 첫 기록

승인 2026-03-31 21:26:35 수정 2026-03-31 23: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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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신작 다큐멘터리 영화 ‘남태령’이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방송 전 영화제 폐막작에 이름을 올린 것은 방송사 제작 다큐멘터리로서는 이례적 성과다.

‘남태령’은 2024년 12월 비상계엄 이후 서울 남태령 일대에서 벌어진 이른바 ‘남태령 대첩’을 정면으로 다룬 첫 다큐멘터리다. 농민들의 트랙터 행렬과 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만들어낸 28시간의 현장을 집중 조명했다.


작품은 SNS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오프라인 광장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수백 건의 기록과 라이브 스트리밍, 뉴스 영상 등을 교차 편집해 ‘기록되지 않았던 시간’을 입체적으로 복원했다. 특히 2030세대와 농민,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응원봉과 트랙터, 케이팝과 민중가요가 공존한 현장은 세대와 정체성을 넘어선 새로운 연대의 상징으로 그려진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혹한 속에서도 이어진 나눔과 참여는 ‘가장 긴 밤’이 ‘가장 밝은 밤’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화는 이후의 이야기에도 주목한다. ‘남태령 이후’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일상을 통해 광장에서 형성된 연대가 일상 속 민주주의로 확장되는 흐름을 담아냈다. 다양한 시민 주체들의 목소리를 통해 공감과 여운을 더한다.

이번 작품은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놀이터 민주주의 등을 연출한 김현지 PD의 신작이다. MBC경남은 그간 휴머니즘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작품으로 주목받아왔다.


김 PD는 “남태령의 밤이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다름을 연결하는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태령’은 오는 5월 8일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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