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정부, 비축유 2246만배럴 방출한다…IEA 국제 공조 동참

정부, 비축유 2246만배럴 방출한다…IEA 국제 공조 동참

승인 2026-03-12 05:42:24 수정 2026-03-12 0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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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서산비축기지 전경. 한국석유공사 제공 

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국제공조에 동참해 비축유 2246만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12일 산업통상부는 IEA 긴급 이사회에서 총 4억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는 공동 행동을 결의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IEA의 비축유 공동 방출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공동 방출한 이후 약 4년 만에 시행하는 조치다. 

IEA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날로 심화하는 전 세계 에너지 수급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 비축유 공동 방출을 결의했다. 국가별 방출 물량은 32개 회원국 전체 석유 소비량에서 개별 국가가 차지하는 소비량에 비례해 산정했다.

이에 따라 결정된 우리나라의 방출 물량은 전체 4억배럴의 5.6%에 해당하는 2246만배럴이다. 이는 지난 3일 기준 산업부가 밝힌 정부 비축량 7648만 배럴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1990년 걸프전 당시 494만 배럴을 방출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정부는 우리나라 여건에 맞춰 국익 관점에서 방출 시기, 물량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IEA 사무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IEA와의 긴밀한 협력이 국제 석유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 주요국과 긴밀히 공조하여 대응함으로써, 국민경제 부담과 민생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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