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발생한 당원 등의 사망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선거운동 재개 여부는 향후 논의를 통해 정해질 전망이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저녁 9시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 안철수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계신 천안지역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며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고, 선대위원장으로 책임을 느낀다”며 “사고를 당하신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선대위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충남 천안 신부동에 정차돼 있던 유세 버스 차량에서 기사 A씨와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선거대책위원장 B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강원지역 유세 버스 차량의 기사 C씨도 버스 차량 내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현재 원주지역 병원에 옮겨졌다. C씨는 맥박은 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다.
선대위는 LED 전광판을 장착한 유세차량은 발전기를 가동할 경우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로 유입돼 문을 연 상태로 운행을 해야 하는데 추운 날씨 탓에 문을 닫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다.
최 상임선대위원장은 “코로나 시대에 맞는 유세차량 운영 방안 중 하나로 45인승 버스에 후보 로고송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ED 전광판 장착 버스를 이용하고 있고, 발전기를 통해 LED를 틀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행해야 한다고 (업체가) 말했다”며 “사고가 난 유세 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발생한 걸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선거운동 중단에 대한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선거운동의 부담을 생각할 때가 아니고, 지금은 돌아가신 분과 입원해 계신 분들을 애도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일이 우선”이라며, “부담을 크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북 성주에서 저녁 유세 중이던 안철수 후보는 예정된 선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현재 고인들이 있는 천안지역 병원으로 이동 중이다. 선대위는 안 후보뿐 아니라 모든 선거원들의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거운동 재개 시점은 안 후보와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