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태풍 ‘바비’가 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26일경 ‘바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태풍은 다른 자연현상들과 달리 이름을 붙여 부른다. 태풍은 보통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어 다른 태풍과 중복될 수 있다. 이름을 다는 것도 여러 개의 태풍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태풍 이름은 어떻게 정할까. 태풍에 이름이 달리기 시작한 건 1953년부터다.
당시 호주 예보관들이 싫어하는 정치인 이름을 빌려 “현재 OO가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는 중”이라며 임의로 이름을 달곤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 공군과 해군이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여 사용했다. 이후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미국 태풍 합동경보센터에서 지은 이름을 썼다.
2000년대에 와서는 아시아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국민 태풍에 관한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서양식 이름이 아닌 아시아 지역 14개국(한국·캄보디아·중국·북한·홍콩·일본·라오스·마카오·말레이시아·미크로네시아·필리핀·태국·미국·베트남)이 10개씩 제출한 이름 140개를 번갈아 선정하고 있다.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며 1조부터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 이름을 모두 사용하면 1번부터 재사용한다. 따라서 태풍 이름이 다시 쓰이는 경우도 있다. 1년에 태풍이 30여개 발생하므로 140개 이름을 한번 다 사용하는데 평균 4~5년이 걸린다.
‘바비’는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이다. 베트남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에서 따온 것이다.
한국은 태풍 이름으로 개미·나리·장미·미리내·노루·제비·너구리·고니·메기·독수리를 제출했다. 북한이 제출한 이름으로는 기러기·도라지·갈매기·수리개·메아리·종다리·버들·노을·민들레·날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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